은 서로 다른 나라로 향하는 두 사람에 대해 이야기한다. 첫 번째는 젊은 간호사이자 갓난아기의 엄마이며 생계를 짊어지고 있는 올가에 대한 이야기. 그녀는 우크라이나에서 버는 돈으로는 도저히 생계를 유지할 수 없어 결국엔 오스트리아로 떠난다. 그 낯선 나라에서 그녀는 일을 구하지만 번번히 잃고, 가까스로 구한 병원 청소부 일을 하는 올가는 그 곳에서 죽어가는 병자들과 우정을 나누지만 친했던 할아버지가 죽은 뒤 삶의 의욕이 꺾인다. 다른 한 이야기는 젊은 오스트리아인 파울이 풀어간다. 그는 여자친구와의 관계도 원만치 않고, 돈벌이도 시원찮다. 그의 양부는 결국 그를 우크라이나로 데려가 도박게임기 설치하는 일을 맡긴다. 하지만 그들은 사사건건 부딪히고 끝내 파울은 양부를 뒤로하고 나와버린다.
오스트리아와 우크라이나를 오가며 담아낸 자본주의의 진실!
작품에 등장하는 올가와 파울은 영화 중에서 서로 만나지 않지만 좋은 대비를 이룬다. 올가가 경제적 곤궁과 인격적 수모를 겪는 동안 파울은 목적 없는 방황과 길들여지지 않은 분노를 보여준다. 올가가 일말의 희망을 안고 우크라이나를 떠나 오스트리아로 들어오면, 파울은 도망치듯 오스트리아를 떠나 우크라이나로 간다. 다들 희망이 있을 거라 생각하고 떠나지만 그 곳도 이 곳과 마찬가지일 뿐이다. 그저 떠나고 다시 채워지고 팔리고 다시 보충되는, 마치 수입되고 수출되는 물건과 다를 바 없다. 황량하고 냉혹한 우크라이나의 풍경과 마치 텅 빈 듯한 병원 풍경에는 조금의 생명력도 느껴지지 않는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반으로 사회에 대해 비판의 카메라를 들이대 온 감독답게 이 영화에서도 자본주의 사회 속 불편한 진실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이 생생함은 현지 로케와 비전문배우 기용, 장기간의 리허설로 이루어졌다. 관객들에게 단지 영화란 재미를 추구하는 것만이 아니라 사회의 진실을 직시하도록 만들 수 있는 힘이 있다는 것을 경험하게 해주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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