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에서 Between

8.7/10
총 43 리뷰
실행 시간   98분
언어   한국어
지역   한국
배우   이해경   황인희   손영희   김동빈   이창재  
영화관 안에서   200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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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에서 플롯

사이에서 Between,은 2006에 발표 된 한국 2006 다큐멘터리 .07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이창재가 지배하고 있습니다,이해경,황인희,손영희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06년09월07일에 출시되었습니다.

‘신’과 ‘인간’사이에서 그녀가 웁니다……

대무(大巫) 이해경에게 평범한 스물 여덟 해를 살아온 ‘인희’라는 여자가 찾아온다.

요즘 들어 자꾸만 몸이 아프고, 집안에도 안 좋은 일들이 생긴다고 말하는 그녀.

“맑고 순수한 영이 들었네……”

찬찬히 인희의 눈을 바라보다 차분하지만 떨리는 목소리로 이해경은 말한다.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리고, 다른 사람의 앞날이 보이게 되면서 힘들어하지만,

신이 자신을 찾아 왔다는 것을 거부하는 인희.

대무 이해경은 이러한 인희를 측은하게 여기고 옆에 두며 자신의 삶을 보여준다.

30년간 암을 비롯한 갖은 무병을 앓고 50살이 되어서야 신내림을 받게 되면서 고통에서 벗어난 손영희,

원인도 없이 왼쪽 눈을 실명하고 신이 보인다는 8살 동빈이,

교통사고로 죽음을 맞은 아들을 달래기 위한 굿을 하는 가족들을 만나게 되면서

인희는 차츰 마음을 열기 시작하고……

신의 그려 놓은 숙명을 따르도록 다른 이들을 이끄는 ‘소임’에 눈물 흘리는 대무 이해경.

그리고 가슴 속 묻어두었던 ‘신의 딸’로서의 숙명을 따르는

그녀의 뜨거운 눈물이 차오르는 이야기가 밝혀지는데……

나는 사랑 받은 것일까?

버림 받은 것일까?

손금을 보면

그 사람의 운명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그 ‘운명’은

자신의 노력과 의지로 만들어 나갈 수 있는 여지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어떤 사람의 손에는 신이 그려 놓은 선이 있습니다.

이 선은 지울 수도, 바꿀 수도 없는

삶의 무게를 짊어줍니다.

우린 그것을

운명이 아닌

‘숙명’이라고 이야기 합니다.

여기,

우리와는 다른 손을 지닌,

선택할 수도 거부할 수도 없는

숙명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 About Movie 】

사랑 받은 자…‘무당’

무려 5,000년이란 세월을 우리 삶 속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한 ‘무속신앙’의 중심에는 그 오랜 시간을 함께했음에도 불구하고 쉽게 다가가기 어려운 존재이면서 우리들이 알지 못하는, 그러나 현재하는 또 다른 세계에 대한 판타지를 불러일으키는 대상인 ‘무당’이 있다.

‘무당’은 하고 싶다고 아무나 할 수 있는 것도, 하기 싫다고 거부할 수 있는 것도 아니다. 그야말로 자신의 뜻이 아닌, 신의 부름에 응답하고 그 뜻에 따라 살아가게 되는 ‘선택’ 받은 자인 것이다.

인간의 화복(禍福)을 다스리는 신은 자신과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을 선택함으로써 그들이 다른 이들의 삶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수행토록 하였다.

이들이 바로 제사와 기도를 바침으로써 신의 응답을 얻고,

인간을 대신하여 신에게 빌어줌으로써 소원을 성취하도록 해 줄 수 있는 존재이자

신을 통한 길흉점복(吉凶占卜)의 예언자의 역할을 하는 ‘무당’인 것이다.

인류애적 구원을 염원하는 천주교, 기독교, 불교와 같은 주류 종교와는 달리 ‘무’는 개인의 기복성을 중시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무당을 찾는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예측할 수 없는 자신의 인생에서 나아갈 방향을 잃었을 때, 감당하기 힘든 어려움을 겪게 되었을 때 끊임없이 위로를 구하고 의지하는 것이다. 때문에 그 어떤 종교보다 사적이고 친밀한 관계 속에서 무당은 이들의 삶에 결코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는 신과 인간 사이에 위치한 반성인적인 존재로써 자신의 역할을 수행하는 이러한 ‘무당’의 세계를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게 해 줌으로써 ‘나와 다른 무언가’에 느낄 수 있는 막연한 거리감을 사라지게 하는 주문을 거는 듯하다. 분명 우리와 다른 능력을 지닌 이들의 삶을 통해 평소 미지의 세계에 대한 본능적인 궁금증을 불러 일으키면서, 또 다른 시선으로 ‘무당’을 바라볼 수 있도록 하여 주는 것이다.

‘이들이 우리와 다른 것은 어쩌면 신이 특별히 사랑한 사람들이기 때문은 아닐까?’ 하고 말이다……

그러나 버림 받은 자… ‘바리데기’

‘무녀’의 시조에 대한 설화 중의 하나인 무조신화 ‘바리데기’ 의 ‘바리공주’는 ‘버리다’의 옛말인 ‘바리다’에서 따 온 이름처럼 태어나자마자 부모에게 버림받는다. 그러나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고 갖은 고행을 겪는 것을 마다 않는 선택을 한다. 이는 ‘무당’으로서 살아간다는 것에 대한 ‘애환’과 ‘눈물’, 그리고 ‘소임’을 의미하고 있는 것이다.

영화는 신과 인간, 이승과 저승, 현실과 비현실 사이에서, ‘삶의 조언자’이면서, 동시에 ‘평범한 인간’이고 싶은 무당들의, 자신들이 짊어져야 할 무거운 숙명의 무게에 버거워하지만 힘겹게 버텨내는 삶의 눈물과 희망에 관한 이야기이다. 그들은 신과 소통할 수 있는 선택 받은 자이기도 하지만, 인간으로서의 삶에서 버림받은 자이기도 하다.

그렇게 는 결코 원하지 않았던 삶, 그 한복판에 선 무당의 눈물에 주목한다. 우리와 다른 저 먼 세계의 삶이 아닌 우리와 같은 한 인간이기에 어쩌면 더 가혹한 그들의 삶은 가슴을 울렁이는 깊은 슬픔을 전한다. 죽은 이들과 살아남은 이들을 끊임없이 위로하지만, 자신의 슬픔 따위는 함부로 드러낼 수 없는 운명. “내 목숨과 남의 목숨을 버릴 수 있어야 바로 무당이다”라는 이해경의 말처럼 스스로 자신을 버리고 내던져야 하는 안타까운 삶을 살아가는 이들. 이제 위로의 몫은 그들이 아닌 우리에게 있는 것일지도 모른다.

『 ‘바리데기 설화’ 』

옛날 이씨주상금마마가 7공주를 본다는 해에 왕비를 맞아들인 후 계속해서 6공주를 낳았다.

이에 실망한 왕과 왕비는 일곱번째는 꼭 왕자를 보기 위하여 온갖 치성을 다 드리지만

일곱째 아이도 역시 공주였다.

이에 노한 대왕은 일곱번째 공주를 옥함에 담아 강물에 띄워 버렸다.

아기는 석가 세존의 지시로 바리공덕 할아비와 할미에게 구출되어 자라났다.

바리공주가 15세가 되던 해에 대왕마마가 병이 들었다.

청의동자가 대왕마마의 꿈속에 나타나 하늘이 정한 아기를 버린 죄로 죽게 되었다며

살기 위해서는 버린 아기가 구해다 준 무장신선의 불사약을 먹어야 한다고 가르쳐 주었다.

이에 바리공주를 찾으라는 왕명이 내려지고 한 대신의 충성으로 바리공주를 찾았다.

바리공주는 아버지의 불사약을 구하러 저승세계를 지나 신선세계로 갔다.

그곳에서 무장신선을 만나 불사약을 받는 값으로

나무하기 3년, 물긷기 3년, 불때기 3년 등 9년 동안 일을 해주고

무장신선과 혼인해 아들 일곱을 낳아주었다.

그리고 돌아와보니 이미 대왕마마는 죽어 있었다.

바리공주가 가지고 온 불사약과 꽃 덕분으로 다시 살아난 대왕마마는 공주의 은공에 감사했다.

이후 바리데기 공주는 이승과 저승 사이에서 사령(死靈)과 죽음을 다스리는 무속의 여신이 되었다.

영화보다 더 영화 같은, 리얼 감동 드라마!!!

12년에 걸쳐 제작된 비전향 장기수를 다룬 다큐멘터리 의 사람에 대한 그리움과

한국 무(巫)를 성실히 고증한 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느낄 수 있는 신비감처럼 다큐멘터리는 종종 사실적인 모습이 표현해내는 진실의 힘으로 그 어떤 영화보다 깊은 감동을 선사한다.

그리고 는 도저히 믿기 힘든, 그러나 실재하는 모습이 전하는 가슴 설레는 감성과 드라마틱한 인간의 삶을 통해 그 어떤 영화보다 더 큰 감동을 전해준다

다큐멘터리는 작품성에 집중한, 어렵고 지루하다는 선입견이 존재하는 장르 중의 하나이다.

그러나 는 이러한 무겁고 진지할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따스한 시선으로 그 어떤 장르영화보다 더 격정적인 드라마를 선사한다. 과 가 전하는 진실된 감동을 잇는 는 2006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 내면서 작품성과 대중성을 겸비한 영화제의 화제작으로 떠올랐었다. 그리고 ‘CGV 한국장편영화개봉지원작’으로 선정됨으로써 리얼 감동의 힘을 좀 더 많은 관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

울음을 끌어안고 사는 인생, 이해경

바다를 향해 앉아 있는 두 여자.

젊은 여자는 힘들고 두려운 눈물을 쏟아내고 있다.

이를 지켜보며 다그치는 또 다른 한 여자는 가슴으로 울고 있다.

대무(大巫) 이해경은

교통사고로 죽은 재일동포 청년의 혼을 달래기 위한 굿에서 그가 미처 남기지 못한 말들을 부모에게 전하고, 죽어서도 자신을 모시지 않는 후손들을 향한 조상신의 한을 풀면서, 이들의 아픔을 느끼고 눈물을 흘린다.

그리고……

자신의 젊은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인희의 모습을 보고 가슴 아파하며, 8살 밖에 안 된 소년을 찾아 온 신께 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을 만큼 조금 더 클 때까지만 기다려 달라고 애원하며, 자신 역시 받아들일 수 없었던 ‘신의 자녀’로서의 삶을 살아야 하는 사람들을 안쓰러워 하며, 숙명을 전해야 하는 자신의 소임을 원망하며 뜨거운 울음을 하염없이 토해낸다.

영화 의 감동의 중심에는 대무(大巫) 이해경이 있다. 가냘픈 몸과 한 없이 선한 모습이지만 신과 마주하는 그 순간에는 그 누구도 감히 바라볼 수도, 다가갈 수도 없는 기운을 내뿜는 그녀는 언제나 눈물을 흘린다. 그러나 끊임없이 흐르는 그녀의 눈물은 오롯이 자신의 것만이 아닌 삶을 살아가야 하는 숙명의 무게에 짓눌린 상처를 닦아내고, 가슴 속 담아두었던 한스러움과 답답함을 비워 내면서 새로운 희망과 사람을 향한 사랑으로 채워나가기에 그녀를 바라보는 우리들의 가슴속을 깊게 파고들며 자리한다.

아픔을 딛고 웃음과 희망의 신명나는 축제로 우리를 인도하는 그녀가 ‘대무(大巫)’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 Production Note_이창재 감독의 이야기 】

무당 이야기의 시작

전작 ‘EDIT’로 다양한 실험을 선보인 이창재 감독은 이로 인해 국제적인 인정을 받기 시작하였다. 그러나 자신의 작품에 대한 아쉬움은 그를 새로운 작품에 대한 갈망으로 이끌었고, 지금까지의 실험적인 스타일과 나름의 숙련된 방식으로 대중성을 겸비한 작품성 있는 다큐멘터리로 독립 다큐계에 작은 반향을 일으키고 싶다는 소망을 조심스레 가슴에 품게 하였다. 이러한 그에게 ‘무당’은 마치 영매가 접신한 것과 같은 느낌을 주는, 카메라에 담고픈 이야기였다.

한국의 무는 샤머니즘과 민속학의 관점에서 볼 때 그 전통과 원형이 가장 잘 보존된 세계적인 유산임이

틀림없다. 그리고 ‘굿’은 일종의 종합예술로 드라마적 요소와 제례적 요소, 미학적 가치와 존재론적 의미 등을 포괄하는 매우 폭넓은 이야기를 내재하고 있는 소재였던 것이다.

지난 10년간의 다큐 작업의 전환기를 맞이하는 시점에서 가장 한국적인 소재를 담고자 했던 이창재 감독은 이렇게 ‘한국의 무’를 향해 진심을 다해 다가가기 시작하였다.

이해경과의 만남

‘무’ 이야기를 하기로 마음 먹은 이창재 감독은 작품을 위한 첫 선결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무의 세계로 자신을 안내해 줄 무당을 찾아 나섰다.

무작정 눈 품, 발 품을 팔아가며 전국을 돌아다녔다. 허나 ‘신’과 ‘인간’사이에 존재하면서 그들의 세계로 자신을 온전히 이끌어 줄 사람을 만난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3개월을 팔도의 굿과 60여명의 무당을 만나면서 보낸 후 이창재 감독의 머리 속에는 한 가지 생각이 강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었다.

‘큰 사람의 이야기를 깊게 하자’ 이 결론에 다다른 순간 만난 만신이 이해경이다. 그 누구도 쉬이 이해시킬 수 없었던 ‘무당’의 삶을 이해경은 마음으로 받아들이도록 하게 만든 유일한 존재였던 것이다.

촬영을 허락하면서 이해경은 한 달간 자신을 단지 지켜만 보라고 요구하였고, 이창재 감독은 그 말대로 그저 바라보기만 하는 시간을 겪으면서 그 누구도 생각지 못한, ‘무당’의 업을 안고 살아가는 삶이 전하는 진실의 떨림을 느낄 수 있었다. 그제서야 그의 손은 카메라를 안을 수 있었다.

6개월 동안 140시간의 분량을 촬영, 두 달간의 편집……만족감은 있으나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기운을 다 한 시간이었다. 인터뷰 중간 침묵 사이에서 전해오는, 현장에서 카메라를 통해 한두 번 건질 수 있는, 혹은 편집 모니터에서 언뜻 스쳐 지나가는, 순간순간 접신되듯 전해오는 본질로부터의 가느다란 떨림에 귀 기울였다는 이창재 감독. 관객들에게 그 떨림이 전율처럼 전해진다면, 지금까지의 고난이 작은 미소로 화할지도 모르겠다며 조용히 말을 맺는 그는 분명 를 통해 진심 어린 시선이 얼마나 큰 감흥을 주는지 증명해 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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