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감옥에서 출소한 모리스는 자신의 아내를 죽게 한 질베르를 살해하고, 그의 보석과 돈을 숨긴다. 모리스는 친구 실리앙과 함께 금고폭파기계로 새로운 강도 사건을 계획하지만, 그 계획을 실행하던 중 경찰의 급습을 받는다. 부상을 입고 간신히 탈출한 모리스. 친구인 실리앙의 밀고에 체포되고 마는데....
30-40년대 할리우드 범죄영화에 뿌리를 둔 스타일리쉬한 누아르 걸작. 와 함께 명예와 도덕률 사이의 표면적인 모순을 다룬 작품으로, 냉혹한 범죄자임에도 명예와 페어플레이의 규칙을 중시하는 인물이 주인공으로 등장한다. 전통적인 탐정영화의 틀을 거의 그대로 따르고 있지만, 복합적인 플롯과 지적인 대사들은 손쉬운 예측을 불허한다. 배신도 서슴지 않는 야비한 범죄자 역을 소화해낸 장 폴 벨몽도와 친구의 배신에 의해 파멸해가는 비운의 남자 역을 맡은 세르주 레지아니의 뛰어난 연기가 영화의 비극적인 분위기를 더욱 강조하며, 효과적인 사운드와 함께 긴장감을 고조시키는 오프닝 시퀀스는 잊혀지지 않는 여운을 남긴다.
(시네마테크 2007년 장 피에르 멜빌 회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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