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자 신세인 라이(Lai)는 늘 당구장에서 내기게임이나 하면서 시간을 보낸다. 그와 동거중인 씨(See)는 복사가게에서 일을 하면서 라이가 하루빨리 직장을 구해 자리잡기를 바라지만 그러한 바람은 늘 바람으로만 끝난다. 라이의 할아버지는 자기가 돌봐야 할 노인 때문에 손자와 함께 살기를 거부하지만, 결국은 손자에게 돌아가야 한다.
라이와 시는 서로에게 의지하지만, 그들 앞에 놓인 현실은 ‘사랑’마저도 사치스럽게 느끼게 만든다. 그리고, 손자의 집으로 돌아갔지만 굳게 잠긴 문앞에 쭈그리고 앉은 할아버지의 모습은 더 이상 안식처가 없는 현대 말레이지아인들의 슬픈 초상과도 같다.
왜 그런가? 에서 가족은 존재하지 않는다. 라이와 씨, 그리고 할아버지 역시 결국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음을 암시한다. 그것은 가족 구성원간의 연대가 이미 깨어져 버린 탓이다. 말레이지아 사회에서 현대화의 이면에 가족의 해체가 서서히 진행되고 있음을 호유항은 웅변적으로 말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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