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를린의 악명 높은 연쇄살인범 슈람. 그는 자신의 집을 방문한 두 명의 ‘여호와의 증인’을 살해한 뒤 그 시체로 다양한 체위를 연출한다. 그 후 벽에 묻은 핏자국을 지우기 위해 흰색 페인트를 칠하던 그는 사다리에서 떨어져 죽어가기 시작한다. 그의 사고는 점점 흐릿해지고, 무엇이 먼저 일어났고 무엇이 나중인지 구분할 수 없게 된다.
로타 슈람(플로리안 쾨르너 폰 구스토프)은 지금 죽어가고 있다. "립스틱 킬러" 로 유명했던 그였지만 이제 모든 것은 끝났다. 집의 벽을 페인트 필하다가 그만 사다리에서 떨어진 것이다. 슈람은 자신의 마지막 희생자 두 명을 살해하고 난 뒤 핏자국을 감추기 위해서 벽에 페인트 칠을 하고 있었다. 희생자들은 슈람의 집을 방문한 전도사들이었는데, 그들은 하필이면 슈람이 옆집 창녀(모니카 엠)와의 관계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기분이 좋지 않을 때 슈람의 집을 찾아왔던 것이다. 지금 슈람의 입에선 피가 흐르고 있고 머리는 빙글빙글 도는 것이 모든 것이 혼란스럽다. 영화의 사건과 시간도 빙글빙글 돌기는 마찬가지다. 어떤 일이 먼저 일어났으며 어느 것이 나중에 일어난 일일까? 슈람은 옆집 창녀를 좋아해왔고 벽을 통해 들려오는 그녀와 고객이 나누는 성관계 소리를 들으며 혼자 자위하는 것을 즐겼다. 그녀 또한 그를 좋아했다. 그래서 뭔가 수상하게 느껴지는 고객의 집을 방문할 때 슈람에게 함께 가주길 부탁했다. 그녀가 일을 마치고 난 후 둘은 슈람의 아파트로 돌아와 식사를 하고 술도 마시게 됐는데, 슈람은 그녀에게 약을 먹인 후, 혼자 자위하면서 늘 꿈꿔왔던 일을 실천에 옮긴다. 그녀는 지금 슈람의 아파트 문을 노크하고 있다. 슈람은 오늘 밤 그 수상한 고객인 존의 집에 그녀와 동행하기로 돼있었다... 하지만 이제 너무 늦어버렸다. 오늘 아침 그녀가 떠난 후 슈람은 혼란스러워진 자신의 감정을 폭발시킬 곳이 필요했었는데, 때마침 전도사들이 슈람의 집을 방문해 주었던 것이다. 이젠 피투성이 시체로 변해버린 전도사들의 시체는 마루 바닥에 섹스 체위로 조심스럽게 놓여져 있다. 그들을 살해한 후 슈람은 벽을 새로 칠해야만 했던 것이다. 부트게라이트가 지금까지 만든 영화 중에서 예술성이 가장 뛰어난 작품인 은 자유 연상과 생략적으로 흐르는 시간에 대한 영화이다. 또한 슬픈 사랑과 혼란에 대한 매우 직접적인 이야기를 전해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요하네스 쇤헤르)
이 사이트는 영화 포스터, 예고편, 영화 리뷰, 뉴스, 리뷰에 대한 포괄적 인 영화 웹 사이트입니다. 우리는 최신 최고의 영화와 온라인 영화 리뷰, 비즈니스 협력 또는 제안을 제공, 이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 2017-2020 920MI)。 EMAIL
슈람총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