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판의 건초를 모았다가 다시 골고루 뿌려놓는 일본인 소작농 부부의 모습을 실제적인 시간 동안 정지된 카메라 앵글로 촬영하였다. 마치 풍경화와도 같은 장면은 자연 그대로의 빛과 시간을 보여주는데...
카메라는 일본 농촌의 가을 풍경을 담는다. 두 농부가 건초를 나르고 밭을 덮고 있다. 언뜻 일상의 노동으로 보이는 이 장면은, 두 사람의 움직임과 자연의 배경이 서로 대화하듯 어울리는 한 편의 풍경화다. 디지털 삼인삼색 2010, 제임스 베닝 감독의 두 번째 추천작.
(11회 전주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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