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상복을 입고 남편의 죽음을 슬퍼하는 한 여인이 있다. 이 미망인의 이름은 프래. 그녀는 나이트클럽을 운영하는 쏨과의 관계 때문에 살인 사건에 휘말린다. 사실 이 살인 사건은 나이트클럽의 실제 주인인 세니와 똠이 보다 나은 삶을 살아보고자 함께 저지른 일이다. 하지만 잘 살아보겠다고 벌인 일은 똠과 프래의 사랑에 도움을 주기는커녕, 오히려 두 사람을 점점 더 나락으로 떨어뜨리는데...
(1961)는 종종 태국 최초의 필름 느와르라는 평가를 받는 범죄물이며, 페스톤지 감독의 최고작이라고 할 수 있다. 전작들과 대조적으로 이 작품에서 페스톤지는 훨씬 더 심각한 주제에 관심을 기울이게 된다. 특히 프래의 독실한 불교 신자로의 귀의가 주목할 만하다. 스스로를 영적으로 정화시키기 위해서 프래는 금욕적인 삶을 선택하고 삭발을 하게 되지만, 완과 신의 살해와 관련하여 그녀가 알고 있는 사실을 숨기고자 하는 의지가 없는 것처럼 보인 나머지 똠에게 비극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의미심장하게도 프래는 그 종교적 신념으로 인해 처음으로 타인보다 자신을 위해 행동할 수 있는 힘을 가지게 된다. 에서 상당히 많은 스탭들과 함께 작업한 후에, 에서 페스톤지는 그의 ‘혼자서 다 하는’ 미학으로 돌아온다. 사실 그는 이전보다 더 가내수공업적 접근을 극대화했다. 그는 거의 모든 중요한 일을 자기 스스로 진행했을 뿐 아니라 시나리오, 제작, 감독, 촬영, 그리고 편집의 역할까지 해내었다. 는 1961년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됨으로써 태국영화사에 중요한 의미를 가진 작품으로 남게 되었다.
찰리다 우아범렁짓 (방콕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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