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흐말바프 감독이 정권에 대항하다 투옥되었던 젊은 시절 자신과 자신의 칼에 찔려 사랑을 포기했던 전직 경찰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
(1992)와 (1995)에 뒤이어 에서도마흐말바프 감독은 영화자체에 관한 질문과 성찰을 영화화하고 있다. 키아로스타미 감독의 처럼 인간의 역할에 관한 담론이지만, 낭만적인 사랑이야기이기도 하다. ‘액자구조’라 불리우는 많은 ‘영화속 영화’가 허구인 반면, 이란영화 특히 그의 영화는 감독자신과 이란 시민이 처한 현실과 영화자체를 치열하게 반영하는 ‘다른 영화’이다. ‘영화는 움직이는 거울’이라는 감독의 표현처럼 현실을 반영하는 영화와, 그 영화속의 영화가 또 다시 과거라는 현실을 반영한다는 점에서, ‘거울속의 거울’이라 불리운 은 영화와 현실, 픽션과 논픽션이 뫼비우스의 띠처럼 연결된 흥미있는 구조로 이루어져 있다. 오디션, 배역, 연출, 촬영, 리허설 등, 영화를 만드는 과정이 이 영화의 처음부터 끝까지의 내용인데, 마흐말바프 감독과 실제인물과 배우가 함께 협력, 토론, 갈등하는 과정을 통해 관객은 숨은 그림을 찾아 퍼즐로 맞추듯 잠재적인 영화장면을 상상력으로 재구성하게 된다.
(2016 영화의 전당 - POST 부산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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