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디 자렛과 그의 어머니를 포함한 갱들은 열차 강도를 한 후 산 속에 숨는다. 코디는 발작적인 두통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갱의 일원 중에는 보스가 되길 원하며 코디의 부인인 버나를 탐내는 빅 에드라는 인물이 있다. 경찰에 체포된 코디는 감옥에서 빅 파도와 친해진다. 그러나 빅은 사실은 비밀 수사를 하고 있는 경찰이다. 코디는 빅 에드와 버나가 자신의 어머니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충격을 받는다. 그는 빅의 도움을 받아 탈옥을 감행한다.
30년대 갱스터 영화와 전후 필름 느와르의 교차점에 위치하는 범죄영화의 걸작이다. 라울 월쉬의 미학적 완성작인 를 능가하며 전형적인 액션 스토리를 초월하는 미학적 성취와 사회학적인 인식을 내포하고 있는 작품이다. 또한, 영화의 제목이 암시하듯이 끊임없이 반복되는 흰 증기와 불꽃의 이미지는 ‘핵무기 시대의 미쳐버린 인간들’을 암시하는 정치적 메타포가 된다. 라울 월쉬의 대표작이자 영화사상 최고의 터프 가이로 손꼽히는 제임스 캐그니의 연기도 눈 여겨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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