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구의 어느 도시에서 기이한 사건들이 계속해서 발생한다. 종업원이 부당하게 해고되고, 복잡한 시내에서 길잃은 이민자가 심하게 폭행당한다. 그리고 마술사는 공연 도중에 실수를 저지른다. 이런 혼란한 상황에서 칼은 보험금을 타 내기 위해 자신의 가구점을 불태우기로 결심한다. 이 도시 사람들에게 이 날 밤 잠드는 것은 쉽지 않을 것 같다. 다음 날 도시 지도자들이 광기에 휩싸이고 도시는 끔찍한 교통란에 시달리면서 혼란의 징후들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새로운 세기를 앞두고 사람들이 정신적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칼은 서서히 세상의 기이함을 깨닫고 인간답게 산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가를 알아 가기 시작한다.
일련의 기괴한 장면들이 펼쳐진다. 한 남자는 바짓가랑이를 붙잡고 늘어지지만 해고를 당해버리고, 집을 찾는 남자는 건물을 돌며 말을 걸지만 아무도 응대해 주지 않는다. 심지어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은 남자를 찌르고, 쓰러트린다. 마술사는 남자를 상자에 넣고 칼로 써는 마술을 시도하지만 실패를 하고 상자 속 남자는 배가 터진 채 병원을 찾는다. 블랙 유머가 넘치는 이 작품은 붕괴된 세계의 퍼즐을 보여준다. 그것은 유머러스한 터치로 툭 던져지는 가운데 씁쓸한 현실, 어쩔 수 없는 지경을 전시하고 목도하는 과정이 된다.
(2019년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이상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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