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정신병원 나온다. 그는 그가 21년 전 죽였던 여성의 딸을 찾으려 한다. 11살 소녀 애니는 그의 꿈이다. 애니는 그의 인생의 전부였고 너무도 순결하여 도저히 변화할 수 도 없는 꿈이었다.
사나이 알버트는 그녀를 찾기 시작한다. 전화번호부에서 같은 이름을 가진 모든 여자, 혹은 게이까지 찾아내어 자신의 애니인가를 확인하고 자신의 애니가 아니면 무참히 살해해 버리는 광기로 도시는 순식간에 어둠에 휩싸인다.
그의 이러한 행각을 우려해왔던 담당의사 색스는 알버트의 의도를 알아차리고 진짜 애니에게 경고한다. 스러나 알버트는 점차 그녀에게 다가오고 그 사이 같은 이름을 가졌다는 이유만으로 여자들의 살해는 계속된다. 그러나 정작 위험은 애니의 내면에 있었던 것. 21년전 악몽의 날이 11세 소녀였던 그녀에겐 동화 속의 왕자님과도 같은 알버트라는 영원한 이상향을 만들어준 셈이었던 것이다. 그녀를 보호하려다 애인 랜디가 살해되지만 오히려 알버트와의 재회와 꿈같은 결합을 고대한다. 결국 그들은 만나지만 애니는 이미 32세의 어른이었고 더 이상 그의 환상 속의 애니처럼 순수하지 않았던 것이다. 그녀조차도 살해한 알버트는 11세된 딸 리틀 애니가 자신의 애니라는 환상에 사로잡혀 납치한다. 21년전의 그 장소에서 예복 차림으로 영원한 사랑을 맹세하는 알버트와 애내. 색스 박사와 경찰은 드디어 그들이 있는 곳을 알아내지만 애니가 억류되어 있는 상태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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