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할아버지가 계신 이웃집 친구를 부러워하던 아만다(Amanda: 챈텔레즈 켄트 분)은 크리스마스에 할아버지가 생기는 것이 소원이다.. 어느날 공원에서 만난 부랑 노인 엘머(Elmer: 미키 루니 분)에게서 아만다는 왠지 모를 친밀감을 느낀다.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쇼핑을 나간 아만다의 가족은 우연히 그 근처를 서성거리는 엘마와 마주치게 된다. 보험회사 중견 간부인 아버지 레그(Reg Spencer: 사이몬 리차드 분)는 그가 자신의 차를 턴 도둑임을 알아보고 추적 끝에 그를 잡지만 따라온 아내 바브(Barb Spencer: 레슬리 켈리 분)의 만류로 경찰에 고발하지는 않는다.
때마침 집없는 걸인을 대상으로 취재를 하려던 바브는 엘머를 대상으로 삼기로 결정하고 훔친 돈만큼 집안 일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 숙련된 솜씨로 집안의 이모저모를 손 봐주다가 거실에서 아내 제시카(Jessica: 카렌 인우드 분)의 사진을 발견하고 소스라치게 놀라는 엘머.
더구나 사진 속의 여인이 레그의 어머니이며, 자신이 태어나기 전 도망을 쳐버린 아버지를 증오한다는 레그의 말에 엘머는 절망한다. 엘머와 제시카는 오래전 사랑하는 사이였으나, 부자였던 제시카 집안의 반대로 헤어지게 된 것. 그 후 엘머는 변호사로부터 날라온 수표와 편지 한 장에 좌절해 밑바닥 생활을 해온 것이었다.
차마 사실을 밝히지 못한 엘머는 크리스마스 날, 가진 것은 없지만은 누구보다도 넉넉한 걸인들이 함께 생활하는 곳으로 돌아간다. 아만다가 자신을 뒤쫓고 있다는 사실도 모른 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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