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에 지친 냉소적인 변호사 제프 워렌(Jeff Warren: 해리 햄린 분)은 친구의 의문의 죽음을 계기로 맡게 된 한 사건으로 인하여 옛 열정을 되찾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된다. 문제의 사건은 부둣가 연안에서 건져올린 한 소년의 시체에 관한 것인데, 깊은 충격을 받은 소년의 어머니에 따르면 죽음의 원인은 포세이든 퍼시픽사가 몰래버린 화학오염 폐수에 있다는 것.
제프는 사건을 조사해 나가면서 포세이든의 중역인 헤리 필딩(Harry Fielding: 테드 쉬워트 분)이 소유하고 있는 회사인 엘진이 포세이든의 폐수를 버린 주범인 것으로 혐의를 두게 되는데, 제프에게 필요한 것은 우선 증거를 잡는 일이다. 그러나 증거를 잡기도 전에 제프에겐 예기치 못한 변수가 생기는데, 그것은 바로 최우선 혐의자인 해리 필딩의 아름다운 아내 엘렌(Ellen Fielding: 주디 매킨토쉬 분)의 등장이다.
섹시하고 매혹적인 엘렌의 유혹을 뿌리칠 수 없는 제프는 점점 위험한 사랑에 빠져들고 살인과 배반이 뒤얽힌 늪을 헤어나지 못하게 된다. 온갖 속임수의 환각속에서 제프는 문득 인간에 대한 잘못된 믿음은 자신의 생명의 위험으로 다가올 수도 있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이제 제프는 자신의 목숨을 건지기 위해서라도 사실을 밝혀야만 하는 절박한 상황에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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