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유능한 변호사가 되었고 단란한 가정을 꾸민다. 클락은 아버지와는 달리 모든 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어머니가 돌아가시자 아버지라는 존재를 떠올리며 오래동안 멀리했던 아버지를 어머니 장례식에 초대한다. 백발의 힘없는 노인이 되어 돌아온 아버지. 클락은 그런 그의 모습에 연민을 느껴 아버지를 자신의 집에서 며칠간 묵게 한다. 그러나 그것은 돌이킬 수 없는 불행의 시작이었는데...

예전에도 아들 클락에게 병적인 집착을 보였던 아버지 잭은 아들에게 외면당한 사랑을 손자에게 쏟아 부으며 손자의 사랑을 독차지하려 애쓴다. 며칠이 지난 후 자신이 떠나야 할 때가 되었음을 눈치챈 할아버지는 파출부의 집에 침입, 파출부를 폭행하고 손자를 직접 돌보는가 하면 자신을 못마땅하게 여기는 며느리에게 누명을 씌워 아들 부부를 이간질 시키는 등 서서히 본성을 드러내는데. 그러나 딸의 결백을 믿는 사돈이 진실을 알게 되자 할아버지 잭은 총으로 사돈을 살해하고 도망치다 부상을 당해 병원에 입원하게 된다. 이 일로 인해 클락의 가정은 파국으로 치닿고 병적인 집착으로 살인까지 저지른 아버지를 이해하지 못하는 클락과 크게 대립한 할아버지는 손자를 데리고 아들과의 옛추억이 서린 호숫가로 잠적하고 아버지의 행방을 쫓던 클락은 그 장소를 생각해내고 아버지를 뒤쫓아 오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