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치북 속의 살인 플롯
버몬트주의 벌링톤에 위치한 빅토리아 양식의 고풍스런 집을 배경으로 사건은 시작된다. 주인공 린다(Linda: 다린느 프루겔 분)는 피아니스트이자 가정 주부이며 남편 피터(Peter: 마틴 누펠드 분)는 대학의 수학과 교수. 린다 부부는 병든 아버지 얼(Earl: M. 에멧 월쉬 분), 가정부 마가렛(Margaret: 린다 소렌슨 분) 그리고 아들 아담(Adam: 매튜 듀피스 분)과 함께 살고 있다. 아담은 자폐증에 걸린 아이로 늘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지내고 그의 유일한 관심사는 그림을 그리는 일 뿐. 린다 부부는 그런 아담에게 온갖 정성과 사랑을 기울리지만 별 성과를 거두지는 못한다.
한편, 아담의 행동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할아버지와 가정부 마가렛은 아담을 은근히 미워한다. 또래의 아이들과도 전혀 어울리지 못하는 아담을 보면서 린다는 특수교육을 받은 교사가 필요하다고 느끼고 특수교사 클라이브(Clive: 브루스 딘스모어 분)를 고용한다. 그러던 중 린다는 아담이 TV의 범죄 채널에 몰두하고 스케치북에 잔인한 그림을 그려놓는 등, 이상한 행동을 하자 몹시 놀란다.
바로 그 무렵부터 아담을 미워했거나 싫어했던 주변 인물들이 차례로 살해되기 시작한다. 처음 할아버지 얼이 죽었을 때만해도 경찰은 자연사로 판단했지만, 이어서 가정부가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하자 차츰 의심을 품게 된다. 한편, 린다는 아담의 이상한 행동에 신경이 쓰이고 급기야 아담이 자신의 아이가 아닐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아담을 낳았던 병원에 가서 조회를 하게 된다.
그곳에서 린다는 연쇄살인 행각을 벌렸던 어떤 여인이 복역 도중 자신이 아이를 낳았던 바로 그날, 같은 병원에서 아이를 낳았으며 그 여인이 낳은 아이는 고아원에 보내졌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더욱 아담을 의심하게 되는 린다. 그리고 이번엔 형사가 린다의 집에서 살해된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터를 용의자로 체포하지만 린다는 아담을 의심한다.
이윽고 자신도 위험에 처해있음을 알게 되는 린다. 그리고 범인은 뜻밖의 인물인 특수교사 클라이브로 위장한 아담의 아버지로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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