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의 계단 The Evil Stairs, 魔의 階段

일본이나 한국이나 고전영화들이 참 잘만든것 같다

관계의 파국, 욕망의 충돌이 오가다가 추락하는 자리.

이것이 한국영화가 나아갈 모델이다 깡패영화 좀 그만 만들이라

진정한 심리 스릴러가 무엇인지 보여주는 어느 천재감독의 영화

촬영장 구조물이 엉성해서 외벽 계단을 밟을 때 발판이 눌려지는 게 다 보인다. 안 부서진 게 다행일 정도다. 또한 실내 계단 난간을 수리공이 아무리 대충 고쳤다고 설정을 했어도 김진규가 허술한 난간 탓에 추락하는 장면에서 계단 난간을 조작한 게 쉽게 표가 난다. 성적 노리개로 다루든, 혹은 진짜 사랑했던 여자든지 간에, 자신에게 헌신한 여자를 쉽게 배신하면 말로가 좋지 않다는 내용으로, 여자가 한을 품으면 오뉴월게도 서리가 내린다는 통속적인 내용이다. 남자나 여자나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 쉽게 자신의 사랑을 버리고 배신해서 돈 많은 여자와 남자에게 쉽게 안기는 현시대와는 맞지 않는 고전영화이기는 하지만 시대가 변해도 인간이 변하지 않고 진정한 사랑을 하기를 바라는 측면에서 좋은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