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 정박해 있는 배에서 마약 밀매업자인 독과산의 부하가 서울의 밀매단 두목인 장세화에게 마약을 전하려다 제약회사 직원과 가방이 바뀐다. 이를 알게 된 경찰은 이형사에게 박기도의 역할을 시켜 밀매단에 잠입시키고, 홍콩에서 온 설세영이란 밀매업자와 접선을 시키는데 성공한다. 부산으로 내려간 이형사와 설세영을 배에 오르기 전에 호텔에서 감시하던 한형사의 신분이 장세화의 부하에게 노출이 되자 장세화 일당은 이형사를 배로 유인해 감금하지만 세관에서 파견된 사람에게 구출되고 마약밀매 일당은 경찰과 세관의 공동작전으로 일망타진된다. 한편 박기도로 분한 이형사가 신분을 밝히고 설세영을 체포하려 하자 설세영의 신분 역시 세관원이었음이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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