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쪽에서 온 편지 플롯
1989년 런던. 에스토니아(Estonia) 난민의 딸인 첼리스트 안나 칼레바(Anna Kaleva: 에바 플로링 분 / 1944 Gertrud Talvik 분 / 1947 Gerli Nurmsalu 분)가 연주회 도중에 2차대전 당시 에스토니아로부터 도망치던 어린 시절의 기억을 떠올린다.
1944년으로 거슬러 올라가는 단편적인 회상은 그녀가 피난민이 가득 탄 배에 실려지고 그녀의 어머니(Marie 1944: Ingeborga Dapkunaite 분 / 1989 M?ta Laurent 분)가 미처 배에 오르지 못하는 장면을 보여준다. 며칠 후 그녀의 아버지 한스 칼레바(Hans Kaleva, Father 1989: Mikk Mikiver 분 / 1944 Rein Oja 분)가 사망한 뒤, 안나는 그녀의 어머니가 보낸 편지와 사진들을 발견한다.
생전에 아버지 한스는 어머니가 전쟁 중에 사망했다고 말했지만, 그 사진들 중의 하나는 1968년에 보낸 것이다. 주위 사람들의 만류를 뿌리치고 어머니를 찾겠다는 일념으로 소련 치하의 에스토니아로 가는 안나. 배에서 내린 안나는 그녀가 오는 것을 미리 알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정체불명의 청년 레인 라사루(Rein: 마크 보마크 분)의 영접을 받는다. 레인은 자기 차로 그녀를 호텔까지 태워다 주지만, 그녀는 그가 경찰과 얘기하는 것을 보고 KGB가 아닌가 의심한다.
그러나 다음날 그녀가 거리에서 반소 데모대에 휩쓸려 변을 당할뻔 할 때, 데모장면을 기록영화로 찍던 레인이 구해준다. 레인은 자기가 에스토니아 국립영화제작소 소속이라고 말하면서 그녀의 어머니 찾는 일을 돕겠다고 말한다. 두 사람이 찾아간 에이너 부인은 예전에 칼레바 부인의 하녀였던 여자. 그녀는 안나가 보여주는 1968년 사진이 안나의 어머니가 아니라 안나 어머니의 친구인 베스키 부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노안이 심한 에이너 부인의 말을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안나와 레인은 안나 아버지 칼레바의 고향 마을을 찾아간다. 그리고 호텔에서 안나는 독일군 탱크가 어린 그녀를 향해 달려오는 악몽을 꾼다. 아버지의 고향마을에서 만난 한 친척은 칼레바 부인과 그 딸이 전쟁 중에 죽었다고 말한다. 1968년의 사진은 베스키 부인의 사진임이 명백해진다.
다음날 레인은 안나를 반소 데모현장으로 데려가고, 안나는 데모에 참여한다. 안나와 레인은 베스키 부인이 피아노를 공부했다는 음악학교를 찾아간다. 안나는 그곳에서 사진 속의 여동생 마리에를 만나고, 마리에는 그녀를 어머니에게로 데려간다. 안나의 어머니는 한스 칼레바가 안나의 친부가 아니며, 친부는 전쟁에 나가 전사한 것으로 오인되었다가 나중에 돌아와 사망했다고 말한다.
한스 칼레바가 자신의 친딸이 탱크에 치어 죽은 후 안나를 친딸처럼 생각했다는 사실도 어머니의 말을 통해 밝혀진다. 안나는 울며 어머니의 방에서 뛰쳐나갔다지만, 다시 돌아와 그녀를 껴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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