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왕, 헨리 8세는 임종을 앞두고 하느님 앞에서 회개를 하라는 신부의 말에 자신의 과거를 돌아본다. 튜더 왕조의 핏줄을 이어받아 정통성을 인정받은 왕이었으며 절대 왕권을 확립한 그였지만 정치보다는 사냥과 연애를 좋아하던 정력적인 왕이었고, 그런 사실은 그의 여섯명의 부인들로 증명된다.
헨리 8세의 첫 번째 왕비는 원래 왕위 계승자였던 요절한 그의 형의 부인으로 스페인 출신의 캐서린 왕비이다. 헨리 8세는 스페인과의 우호 관계를 위해 형의 아내와 결혼한다. 나라의 안정을 위해 형의 아내를 맞았지만 왕비와의 사이에서 아들이 없자 나라의 안정이라는 똑같은 이유로 이혼을 결심하고, 귀족의 딸인 앤 불린을 두 번째 아내로 맞는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스페인 왕족과 가까운 교황청이 이혼을 허락하지 않자 그는 앤 불린과의 재혼을 위해 의회의 동의를 얻어 교황청과의 인연을 끊고 영국 국교회(성공회)를 선포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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