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티 더즌 The Dirty Dozen

전형적인 특공작전영화만은 아님, 실미도의 원형인가

특징없는 평작 전쟁물

리므빈은 뭘 해도 웃기. 부담없이 볼 수 있는 알드릿지 표 총질영화

예수의 열두 제자는 어떤 이유로 선택된 것일까. 능력도 없고 힘도 없어 누가 봐도 제자로 쓰기엔 부족한 인물들이었는데, 왜 그들이었을까. 글을 읽거나 쓰지도 못해 예수의 설교 말씀조차 이해 못했던 그들을 데리고 삼년이나 함께 먹고 자면서 세웠던 진짜 계획은 뭐였을까. 뭔가 있었는데 제자들이 따라 주지 못해 실패한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사실 제자들의 기록이란 건 예수의 뜻과 계획을 모르던 시절이었으니 기록엔 없는 게 당연하다. 구원의 말씀을 전하는 것만이 목적이었다면 열두 제자 외에 수 십명의 따르는 제자를 두셨겠는가. 따르는 사람이 많다는 게 무슨 의미인지 모르셨을 리 없고 그것 때문에 정치적으로 위험해진다는 것도 잘 아셨을 텐데 복음 전파를 위한 것이었다고 하기엔 중간에 뭐가 비어 있는 느낌이다.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가 있을 것 같은데 그게 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