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 출신인 미국의 소설가 해리 스트리트(Harry Street : 그레고리 펙 분)는 아프리카의 오지로 사냥 여행을 나섰다가 킬리만자로의 기슭에서 패혈증이 원인이 되어 죽음의 고비에 이른다. 구원을 기대할 수 없는 빈사 상태에서 그는 지난 날의 생활을 회상하게 된다. 헛된 소망이 웃음을 자아내게도 하지만 반성과 회한으로 다가오는 과거의 일들을 참으로 소중한 것이 되었다. 미국, 파리, 스페인, 아프리카 등지에서 보낸 아름다운 기억들과 함께 전개되는 초원에서의 맹수 사냥, 깨어진 첫 사랑의 아픔, 오해로 인한 사랑의 갈등, 소설의 모델인 신디아(Cynthia Street : 아바 가드너 분)와의 생활의 죽음, 조각가인 백작 부인과의 관계 그리고 신디아를 닮은 미망인 헬렌(Helen : 수잔 헤이워드 분)과의 결혼 등 이성을 둘러싼 갖가지 추억들이 주마등처럼 고열에 신음하는 그의 뇌리를 스쳐간다. 그러나 사경을 헤매던 해리는 기적적으로 살아서 친구의 도움으로 다시 문명 사회로 돌아온다.
헤밍웨이의 소설을 영상으로 옮긴 이 영화는 50년대 과 80년대 와 함께 아프리카를 가장 잘 담아낸 영화로 손꼽힌다.
마치 헤밍웨이의 자전적인 고백담을 듣는 듯한 이 영화는 한 소설가의 소설에 대한 애정과 파란만장한 삶을 담고 있다.
미국, 파리, 스페인, 아프리카 등지에서 펼쳐지는 아름다운 추억들과 초원에서의 맹수 사냥이 볼거리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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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리만자로의 눈총 (6)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