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모의 키스 플롯
LA 동부 중심가 음침한 댄스 클럽에서 밴드가 살사 리듬을 내뿜어 댄다. 고객들은 인사불성으로 취한 채 반쯤 채운 잔을 들고 무슨 일이 터져주길 바라고 있다. 마침 바의 한쪽 끝에서 사소한 시비가 벌어지고, 가게 주인인 45살의 살찐 영국인 제이크 보즈맨이 주먹 한 번 휘두르자 싸움은 싱겁게 끝장난다.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테레사는 26살의 아름다운 화란계 여자로 이 클럽의 불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이크는 승자에 대한 키스를 아내 테레사에게 요구한다. 반항하는 그녀에게 자신이 아니었으면 아직도 천한 스트립쇼 클럽에서 일하고 있을 것이라 윽박지른다. 손님과 눈이 마주치자 테레사의 엉덩이를 꼬집고는 가버린다. 그가 소유하고 있는 것은 이 술집만이 아니다. 다음날 아침 제이크는 낚시하러 떠나면서 클럽을 수리하러 일꾼을 부른다. '일손 구함'의 간판을 보고 키크고 멋진 토니 먼티로가 들어온다. 테레사는 수수께끼 같은 이방인에게 이끌리지만 돌려보낸다. 그날 밤 술집으로 다시 토니가 나타나 테레사의 동물적 육감을 자극시킨다. 멋진 노래와 춤으로 제이크가 고용하게 된다. 테레사는 토니를 피하려 하지만 자신을 어찌할 수가 없다. 제이크가 자러간 후 토니는 집요하게 테레사를 유혹하고 그녀는 그를 물리치기엔 너무나 약하다. 그들은 바에서 격렬한 정사를 치른다. 유리잔들은 바닥에 떨어져 산산히 부서지고, 오직 그들의 신음만이 울린다. 사업에 눈 먼 제이크는 그들의 정사를 눈치채지 못하고 테레사는 토니를 알게 되었으니 새출발을 하고 싶어한다. 가난하게는 싫다. 술집도 갖고 싶다. 그녀는 토니를 설득시킨다. 갱단에서 손씻고 나온 그에게 사랑을 위해 제이크를 죽여 달라고 부탁한다. 토니의 옛 두목 지미를 불러 살인 계획을 세운다. 그러나 서투른 계획은 실패하고 제이크는 반쯤 죽은 상태가 된다. 데니 형사는 두사람의 불륜 관계를 의심하지만 증거가 없다. 잭이 병원에 있는 동안 토니와 데레사는 위험한 사랑의 나날을 보내고 퇴원 후 테레사에 대한 압박이 가중되고 토니는 참을 수 없다. 만취한 제이크를 층계에서 밀어뜨리고 마지막 일격을 가한다. 이번에야 말로 데니 형사는 필요한 증거를 확보했다. 그러나 그는 그들을 구속하기 보다는 이 미끼로 보험료에 눈독을 들인다. 돈이 건네지고 그들은 자유롭다. 그러나 채 열정이 타오르기도 전 갑작스런 지미의 출현으로 다시 불안해진다. 토니를 고소 하겠다고 협박하자 결국 지미를 죽인다. 테레사는 이제 모든 것을 가졌다. 어쩌면 이 모두를 그녀가 은밀하게 계획한 것이지도 모른다. 자유와 클럽의 소유권까지 얻어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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