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사리노 Borsalino

1930년대 마르세이유 항구도시. 범죄조직 신디케이트가 유행처럼 확산되고 도시에는 거대한 암흑 조직이 자라나고 있다. 갓 출옥한 로크 카펠라(아랑 드롱)는 옛 애인 로라를 되찾아 오고자 프랑소와 시프레디(장 폴 벨몽드)와 주먹대결을 벌인다. 그러다가 서로 의기투합한 두 사람은 권투 경기를 개최하는 등 작은 돈벌이를 하면서 기회를 노리다가 암흑조직의 보스인 폴리의 정육창고에 불을 지르면서 조직과 정면대결을 하게 된다. 또한 이들은 시장 후보자인 리날디의 저격사건으로 범죄조직의 거두인 마레오와 숙명의 한판을 벌이게 되는데...

세력을 잡기 위한 조직간의 피의 대결. 아랑 드롱과 장폴 벨몽드의 멋진 액션, 종반부에 프랑소와가 살해되면서 남기는 여운등은 진정한 영화팬이면 놓칠 수 없는 뛰어난 액션명작이다.

거대 갱스터조직이 자라나기 시작한 1930년대의 마르세이유. 한 여인을 두고 대결하던 카펠라와 시프레디는 어느 순간 의기투합하게 되고, 권투 경기의 승부조작과 사기 경마 등으로 돈을 벌기 시작한다. 두 사람은 자신들을 위해 사업을 키우고자 하는데, 그러자 갱스터조직과 정면으로 맞서게 된다. 당대 최고의 스타배우 장-폴 벨몽도와 알랭 들롱이 주연한 프랑스 갱스터무비의 대표작. 흥행에 성공하여 속편까지 만들어졌으며, 클로드 볼링의 경쾌한 음악도 인상적. ‘볼사리노’는 이탈리아의 최고급 모자 브랜드로, 두 주연배우의 누아르적 분위기를 더욱 돋보이게 한다.

(2012 부산 영화의 전당 - 오래된 극장 2012: 1970년대의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