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러시아군과 혁명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붉은 군대'의 기병대 인민 위원 바빌로바는 베르디체프시에 진주하자마자, 탈영하여 아내와 함께 숨어있다 잡혀온 이멜린을 총살한다. 그러나 이때 이미 바빌로바 자신도 임신하여 만삭이 된 몸이다. 부대장 카질레프와 은밀히 상의한 끝에 아기를 낳기 위해 마을의 한 유대인 가정에 들어가게 된다. 그 집의 가장이며 양철공인 예핌과 그의 아내 마리아는 여섯 아이를 키우며 사는 마음씨 착한 부부다. 이들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사내 아기를 출산하는 바빌로바는 아기의 이름을 끼릴이라고 짓는다. 아기 아버지인 끼릴의 이름을 아기에게 붙여준 것이다. 그러나 전장에서 바빌로바와 짧은 사랑을 나눴던 끼릴은 얼마전 격렬한 전투에서 전사하였다. 바빌로바는 예핌 가정의 사랑에 감화되어 잃어버렸던 따뜻한 심성을 서서히 되찾고 아기에 대한 모성애도 느끼게 된다. 그러나 전세가 붉은 군대에 불리해진 어느날, 카질레프가 찾아와 퇴각 소식을 알린다. 카질레프는 바빌로바에게 부대 야전병원을 따라 함께 퇴각하기를 권하지만 자신의 내면에서 새로운 인성과 모성 본능을 발견한 바빌로바는 부대로 돌아가기를 꺼린다. 그날 부대는 퇴각하여 도시를 빠져나가고 멀리서는 백러시아군의 포성이 들려온다. 그날 밤, 점점 가까워지는 포성을 들으며, 백러시아군이 얼마나 포악한지 얘기하는 예핌의 말에 갈등을 느끼는 바빌로바, 다음날 새벽, 바빌로바는 아기에게 눈물로 마지막 젖을 먹인 후 그 핏덩이를 에핌의 집에 남겨둔 채 붉은 군대에의 집결지 민등산으로 향하는데...
백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붉은 군대’의 기병대 소속 바빌로바는 아기를 낳기 위해 한 유대인 가정집에 들어간다. 만삭의 몸으로 탈영병을 총살하기도 했던 냉혹했던 바빌로바는 이들의 보살핌으로 무사히 아이를 출산하고, 이 가족의 사랑에 감화되어 따뜻한 심성을 되찾기 시작한다. 유대인에 대한 미화로 간주되어 20년 넘게 상영금지 처분을 받았으나, 1987년 모스크바국제영화제에 명예 게스트로 초청된 가브리엘 마르케스 등의 요청으로 상영금지가 해제되어 빛을 보게 된 작품.
(2019년 제1회 강릉국제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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