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의 죽음 플롯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역사적인 날, 레가나는 동독인들이 서독으로 자유롭게 넘어오는 TV 장면을 보면서 감회가 새롭다. 그녀는 몇 년 전, 동독에서 수퍼마켓 점원으로 일하고 있었다. 많은 돈을 받고 동독에 있는 친척이나 친지를 서독으로 탈출시켜 주는 일을 전문으로 하는 에드가 루친스키라는 남자가 찾아와 레가나의 작은 아버지가 돌아가셨고 엄청난 재산을 상속받게 됐다며 탈출을 돕겠다고 한다. 둘은 무사히 탈출하여 1년 뒤 함브르크에서 결혼한다. 이윽고 동독과 서독을 갈라 놓았던 철의 장벽이 무너지는 날 레기나는 고향 친구 카롤라를 만난다. 레기나가 고향을 떠나던 날 레기나의 신분증을 갖고 있던 여자가 시체로 발견되었다는 놀라운 소식을 듣는다. 레기나는 탈출할 때 여권과 비자의 임자가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겨 에드가한테 이 사실을 말한다. 레기나는 그 시체가 탈출할 때 썼던 여권의 임자가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 에드가에게 사실을 말해 달라고 한다. 에드가는 여권과 비자를 위조하기위해 같이 데리고 간 안드레아란 여자며 일이 잘못되느라 주사약 오용으로 국경 근처에서 죽었다고 한다. 동서독의 왕래가 자유로와지자 레기나는 고향을 찾아가 할머니로부터 안드레아가 죽지 않고 살아있다는 말을 듣는다. 기쁜 마음에 집으로 돌아와 에드가에게 이 말을 전해주지만 그녀에게 형사가 찾아온다. 그리고 레드가는 전에 온갖 중독 약품 밀매를 했으며 안드레아도 죽이려했다는 것이다. 더군다나 안드레아는 이미 서독으로 넘어와 에드가와 만나 두 사람은 사랑하고 있는 사이라고 말해준다. 결국 두 사람의 관계를 확인한 레기나는 이혼을 선언하고 지금까지 자신의 재산을 노리고 있었던 에드가에 대한 분노를 느낀다. 자신의 모든 정체가 탈로난 에드가는 결국 레가나의 살해하기 위해 완전범죄를 꾸민다. 레가나를 독약으로 살해한 뒤 안드레아를 레가나처럼 변장하여 호텔에 투숙시켜 밤에 호텔에서 나온 뒤 레가나가 약물 중독으로 죽은 것처럼 꾸민 것이다. 모든 일은 성공하여 에드가는 즐거워하지만 이때 이미 죽은 줄 알았던 레가나의 전화가 걸려온다. 이 일 모두가 안드레아의 계획으로 레가나가 국경을 넘을 때 정말로 자신을 죽이려했는가를 알아보기 위해서였다. 결국 속은 것을 안 에드가는 안드레아를 죽이려다 결국 안드레아에 의해 자신이 사용하던 약물 주사에 찔려 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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