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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의 보클로 시에서 전갈문신이 있는 젊은 여자들이 연이어 시체로 발견된다. 범인의 정체도 범행동기도 알 수 없어 수사는 미궁에 빠진다.급기야 미국 영사의 전 부인이자 모델 에이전시 제인마저 사라지자 사건해결의 명수 마렉형사를 투입한다. 여기에 미국의 아벨 요원까지 가세, 드디어 러시아 마피아가 개입한 사실을 밝혀내고 수사에 박차를 가한다.
폴란드의 바르샤바를 배경으로 어린 모델들의 연쇄납치 사건이 벌어지고 개성과 국적이 다른 두 형사가 문제를 해결하려고 나선다. 빠른 핸드 헬드 카메라는 흡사 M-TV와 같이 현란하게 움직이고 초현실적인 조명은 영화의 불안한 분위기와 긴장감을 고조시키는데 훌륭한 역할을 한다. , <8mm> 등에서 본 스너프 필름(실제 살인 장면을 담은 극단적인 여성 혐오 영화)에 얽힌 이야기인 이 영화에는 러시아 마피아가 등장한다. 폴란드 비밀 경찰은 많은 수지만 주변적인 역할만을 수행할 뿐이다. 영화의 제목은 러시안 룰렛과 관련되어 있고 보드카 안에 실탄을 넣어놓고 그 글라스 안의 술을 다 마신 뒤 총알을 장전하여 행하는 살인게임의 장면이 등장한다. 아름다운 여성을 경매에 붙여 팔고살 뿐 아니라 죽이는 장면을 찍는 스너프 필름의 존재는 인간성에 대한 근본적이고 철학적인 물음을 던진다. 주인공으로 분한 표정없는 근육질의 괴츠 오토는 오우삼식의 액션과 조화를 이룬다. 프랑스 영화인 이 영화는 다니엘 오떼이유 주연의 를 연출한 장 루이 다니엘 감독의 작품이다. (2000년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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