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날은 간다 One Fine Spring Day

내가 라면으로 보여?
끓여준 북어국 안 먹어줘서 삐진 남자의 소심한 반항

다시 봐도 너무 좋은 영화.. 풋풋했던 유지태와 이영애의 에쁜 젊은 날 보는 느낌도 너무 좋고. ^^

얼마전 이 영화의 추억을 찾아서 전주에서 멀리 강원도로 여행을 다녀왔네요. 삼본아파트의 304호, 맹방해수욕장, 신흥사를 찾아서요. ^^ 처음 영화를 보고 20여년 가까이 다 되어 가네요. 2002년 맨처음 대학생때 기숙사에서 이영화를 봤을땐 상우의 편에서 이영화를 보고 이해를 하며 봤지만, 이제는 매번 영화를 다시 볼때면 은수의 입장에서 영화가 보여지네요. '우리 같이 있을까?'라는 은수의 말에 화분을 아무 말없이 돌려주면서 은수가 끄덕이면서 나오는 그음악과 그때의 표정들이 너무 아쉽네요...뒤돌아 가는 은수의 모습과 말없이 서있던 상우가 고개를 돌려 다시 바라보던 때 나같으면 어찌했을까? 마음이 아프고도 아련하고 뭐라 말로 표현할수 없는 그런 영화!! 고맙고 사랑합니다. 나에게 만큼은 인생 최고의 영화가 된 봄날은 간다. 한은수 이상우 그리고 이영애, 유지태님..감사합니다. ^^; 이 영화가 다시 개봉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네요.

방금 봤어요.

흐르는 세월따라 사랑의 봄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