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딸기 플롯

산딸기 Wild Strawberries, Smultronstället,은 2013에 발표 된 스웨덴 90분, 12세이상관람가 2013 드라마 2013.05.16 개봉 영화입니다,영화는 잉그마르 베르히만가 지배하고 있습니다,빅토르 쉬오스트롬,비비 앤더슨,잉그리드 서린 및 기타 주요 배우,한국에서 2013년05월16일에 출시되었습니다.

꿈과 거울과 환상 속에서 마침내 마주한 삶의 진실

50년 동안 의사 생활을 해온 이삭 보리 교수 (빅토르 시외스트롬)는 명예학위를 받기로 한 날, 자신의 죽음을 예고하는 꿈을 꾼다. 불길한 느낌이 든 보리 교수는 예정되어 있던 비행기 여행을 취소하고 자동차를 타고 학위수여식에 가기로 하고, 며느리 마리안 (잉그리드 툴린)이 긴 여정에 동행하겠다고 나선다. 여행 도중 에 유년 시절을 보낸 여름 별장에 들르게 되면서, 그가 과거에 사랑했던 여자와 이름이 같은 사라 (비비 안데르손)를 만나게 되고, 사라와 두 청년이 여행에 합류한다. 작은 자동차 사고가 나면서 자신의 과거를 떠올리게 하는 부부를 만나기도 하고, 꿈과 환상과 현실이 계속해서 교차되면서 보리 교수는 자신의 과거의 진실을 마주하는 동시에, 현재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돌아보게 되는데…

[ ABOUT MOVIE ]

잉마르 베리만의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자전적 작품!

우디 앨런부터 박찬욱까지 오마주했던 영화사의 걸작

“베리만이 가장 위대한 감독이라는 것을 증명한 작품”

장 뤽 고다르

스웨덴의 거장이자 20세기 최고의 감독으로 칭송되는 잉마르 베리만이 그의 전성기인 1957년에 만든 작품인 는 명실공히 그의 대표작이자 최고작으로 손꼽히는 작품이다. 주인공인 노교수가 회상과 꿈을 통해 인생을 돌이켜 보는 내용을 담은 이 작품은 삶과 죽음, 존재와 구원 등 인간에 대한 폭넓은 성찰을 담아내며 영화라는 장르의 지평을 넓혔다. 같은 해 앞서 발표된 과 함께 그의 국제적 명성을 드높인 작품이자, 시공간, 꿈과 현실을 자유롭게 오가는 독특한 형식을 선보이면서 후대 감독들에게 많은 영향을 주고, 자주 인용된 작품이기도 하다.

베리만의 다른 작품들에서 나타나는 특징처럼 에서도 연극적인 장치들이 두드러지며, 꿈이나 환상 장면에서는 흑백의 대비를 극대화하는 독일 표현주의 기법이 사용되었다. 또한, 프로이드식 알레고리와 상징이 영화 곳곳에 배치되면서 는 그의 형이상학적 사색이 경지에 오른 걸작으로 평가받는다. 동시에, 자신의 자전적인 경험들을 친밀하게 반영함으로써 베리만의 작품 중에서도 감성적이며, 가장 접근성이 높고 이해하기 쉽다고 알려져 있기도 하다. 베리만 감독은 이 영화로 제8회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과 제17회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하는 등 각종 영화제를 휩쓸며 뜨거운 호평과 찬사를 받았다.

베를린 영화제 금곰상과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수상작

는 영화사의 걸작 리스트에 빠지지 않고 오르기도 하지만, 영화인들이 높이 평가하는 작품이기도 하다. 스탠리 큐브릭 감독이 페데리코 펠리니의 에 이어 자신이 두번째로 좋아하는 영화로 를 꼽은 바 있으며, 잉마르 베리만에게서 막대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유명한 우디 앨런은 그의 대표작인 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과 대면하는 주인공을 그려냄으로써 에 대한 오마주를 바쳤다. 그 외에도 우디 앨런의 , , , 가 의 영향 아래 놓인 작품들이며, 페드로 알모도바르, 데이빗 크로넨버그, 팀 버튼을 비롯하여 박찬욱 감독까지 수많은 감독들이 를 인용하여 작품을 만든 바 있다.

시공간의 경계를 초월한 상징과 알레고리!

과거와 현재, 꿈과 현실을 넘나드는 독특한 구성

"에서 나는 여러 층위들, 시간과 공간, 꿈과 현실 사이를 자유분방하게 움직였다.

내 기억에, 이 움직임 때문에 어떤 기술적인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지는 않다."

잉마르 베리만

노교수의 꿈과 악몽, 회상, 그리고 사람들과의 우연한 만남을 통해 삶에 대한 재발견과 성찰을 그려내는 는 독특한 영화적 형식으로 모더니즘을 이끌어낸 선구적인 작품이다. 에는 베리만 영화의 주요 모티브인 꿈이 처음 등장하며, 플래시백 효과를 사용하여 과거와 현재가 반복적으로 교차하면서 감정이 충만한, 잊을 수 없는 이미지들을 만들어낸다. 표현주의로 표현된 정신적 고뇌는 강렬하게 묘사되며, 목가적인 분위기의 전원 풍경은 우리를 현실보다 더 생생한 과거로 안내한다. 이를 통하여, 영화 예술의 위대한 혁신자 잉마르 베리만은 꿈과 현실, 시간과 공간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초현실주의적 모티브를 성공적으로 표현해냈다.

강렬한 표현주의 기법으로 그려낸 초현실적인 꿈 장면

“입이 바싹 마르고, 심장이 쿵쾅거렸다. 누가 그런 장면을 잊을 수 있겠는가?” – 우디 앨런

노교수가 죽음에 대한 불길한 예감을 느끼게 되는 영화 초반의 꿈 장면은 빛과 어둠의 강렬한 대비로 섬뜩함을 강조한다. 독일 표현주의 영화를 떠오르게 하는 흑백 대비가 강한 이 영상은 필름 프린트를 반복 복사하는 기법으로 얻어진 것이다. 촬영 감독 군나르 피셔는 회색의 부드러운 톤을 배제하고, 눈부신 태양광을 활용하여 강렬한 악몽의 느낌을 배가시켰다. 또한, 시계 바늘이 없는 시계, 구르는 수레 바퀴, 장례식 마차, 관 속에서 손을 내미는 자신의 시체 등 초현실적인 상징으로 가득한 이 장면은 예고도 없이 닥칠 수 있는 죽음에 대한 공포를 은유하는 동시에, 주인공이 삶에 대해서 깊이 성찰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꿈으로 주인공 내면의 무의식과 갈등이 표현되었다면, 과거 회상 장면은 보다 낭만적이고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여름 별장의 문을 열면 과거가 되살아나는 마법같은 장면은 활기가 넘치며, 과거의 사건들은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주인공의 삶을 다양하게 변주한다. 젊은 시절의 우디 앨런에게 잊을 수 없는 기억을 남겨준 의 강렬함은 오늘날의 관객들에게도 놀라움과 경탄을 안겨줄 것이다.

잉마르 베리만의 가장 따뜻한 걸작!

베리만의 아버지와 자신이 투영된 주인공의 내면으로의 여행

"나는 겉모습만 나의 아버지를 닮은 주인공을 창조했다.

그의 본모습은 모든 인간 관계로부터 차단된 나 자신이었다."

잉마르 베리만

영화 에서 명예 학위를 받으러 길을 떠난 이삭 보리 교수는 의사로서 존경받았던 자신의 삶이 실은 누구와도 진정한 사랑을 나누지 못했던 고독한 삶이었음을 깨닫는다. 자신의 직업에만 충실한 냉담한 성격의 주인공은, 애초에 가혹하고 엄격한 목사였던 베리만의 아버지를 모델로 그려졌다. 그러나, 베리만은 이 고집세고, 차갑고, 자기중심적인 주인공이 자기 아버지를 닮은 듯하지만 실은 다름아닌 자기 자신의 분신이라고 말한 바 있다. 출세는 했지만 인간 관계에서는 고립된 보리 교수는 당시 베리만 자신의 모습 그 자체라는 것이다. 게다가 ‘이삭 보리’의 이니셜 I. B.는 잉마르 베리만의 이니셜과 같으며, 이삭 보리는 스웨덴어로 ‘얼음처럼 차가운 숲’을 의미한다.

“의 원동력은 신화적일 정도로 거대한 모습을 하고 있는,

또한 나에게서 등을 돌려버린 부모님께

내 자신을 정당화하려는 결사적인 시도였다고 할 수 있다.”

잉마르 베리만

영화 의 시나리오를 쓰던 시기, 잉마르 베리만은 세번째 아내와 별거 중이었고, 연인인 비비 앤더슨과의 관계도 끝나 있었으며, 부모님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않았다. 게다가 건강 상태마저 악화되면서 그는 자신의 인생에 대해 깊은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영화 는 베리만 감독이 자신의 삶을 투영한 주인공을 통해 지난 인생을 돌아보고, 어린 시절을 추억하면서 속죄와 자기 인식에 이르는 과정을 그려낸 작품이기도 한 것이다. 자기 반성과 주변 사람들에 대한 동정 어린 이해를 통해 따뜻한 인간성을 회복하게 된다는 이 이야기는 자신의 부모님에게 이해와 용서를 구하는 베리만의 간절한 바람을 담고 있다. 개인적인 고통과 쓸쓸한 내면의 풍경을 아름다운 예술로 승화시킴으로써 탄생한 는 잉마르 베리만의 가장 따뜻한 걸작으로 관객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거장의 삶에 대한 따뜻한 시선과 깊은 통찰!

잉마르 베리만의 가장 감성적이고 낙관적인 영화

"나는 영원히 유년 시절을 살고 있다."

잉마르 베리만

잉마르 베리만의 가장 개인적이고 인간미 넘치는 작품인 는 삶과 죽음에 관한 아름답고도 심오한 성찰을 담은 로드무비이다. 꿈과 환상을 넘나드는 긴 여정을 겪으면서 주인공은 자신의 잠재된 의식과 만나게 되고, 과거를 용서하고, 삶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며, 다른 사람들을 사랑함으로써 새롭게 태어나는 평화로운 결말을 맞는다. 처음에는 건조하고 적대적인 관계였던 며느리와는 깊은 이해와 따뜻한 애정을 나누게 되고, 서먹했던 아들에게도 한층 가깝게 다가가게 되며, 딱딱하고 고집스럽게 보이던 노교수의 얼굴은 차츰 부드럽고 온화하게 변화한다. 마침내 마지막 장면에서 유년시절의 밝고 행복한 가족의 기억을 떠올리면서 그는 따뜻함을 되찾고 평온하게 잠이 든다.

"마지막 장면은 영화 역사를 통틀어 가장 훌륭한 순간 중 하나"

- Les Arts, Paris

따사로운 전원 풍경을 배경으로 애잔한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이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첫사랑인 사라의 손을 잡고 들판을 지나 강가에서 한가롭게 책을 읽고 있는 어머니와 낚시질을 하고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발견한다. 두 사람은 아들에게 손을 흔들고, 주인공의 얼굴이 클로즈업 되면서 노교수는 잔잔한 미소를 얼굴에 띄운다. 부모와의 화해를 암시하는 이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영혼의 평화를 되찾고 자신의 삶과 마침내 화해한다. 이 장면의 연기를 두고 베리만 감독은 노배우의 명연기를 극찬하면서 “그의 얼굴에서 빛이 났다. 표정은 온화하고 부드러웠으며, 마치 기적과도 같은 장면이었다..” 라고 회상했다. 잉마르 베리만 작품 중에서도 가장 감성적이고 낙관적인 영화로 꼽히는 는 삶이라는 주제를 인간적이고 따뜻하게 다루면서 신성한 평온함으로 끝을 맺는다. 영화를 보는 관객들은 주인공과 함께 인생의 진정한 의미에 대해 느끼며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특별한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마음을 비추는 거울’인 ‘꿈’ 속으로의 여행

‘산딸기’의 의미와 노스탤지아

"우리가 영화를 경험할 때, 우리는 의도적으로 환상을 맞을 준비를 한다.

의지와 지성을 제쳐놓고 우리는 상상 속에서 환상을 위해 길을 열어 놓는다."

잉마르 베리만

꿈과 환상, 과거로의 여행이 진실을 찾는 여정으로 이어지는 에서 꿈, 거울, 산딸기는 중요한 키워드가 된다. 자기 반영의 의미를 갖는 ‘거울’은 사라가 노교수의 얼굴을 비춰주는 장면에 직접적으로 등장하며, ‘꿈’은 ‘마음을 비추는 거울’처럼 과거와 현실을 은유적으로 재현한다. 예를 들어, 오래 전 자신이 사랑했던 사라의 젊은 날을 회상하던 노교수가 꿈에서 깨서 현실로 돌아오면, 우연히 사라와 이름과 외모가 같은 소녀를 만나게 되는데, 사라를 중심으로 했던 젊은 시절의 삼각 관계는 현재의 사라와 그 친구인 두 청년 사이에서 재현된다. 또, 길에서 만나게 된 부부의 불행한 결혼 생활은 과거 노교수와 아내와의 관계, 그리고 아들 부부의 위태로운 부부 관계와 오버랩된다. 즉, 과거의 중요한 사건들은 현실과 오버랩되면서, 갈등 관계를 생생하게 강조하는 것이다. 베리만 감독은 이러한 꿈 장면들을 때로는 살바도르 달리의 회화처럼 초현실적으로, 때로는 카프카의 소설처럼 부조리하고 절망적으로, 그리고 때로는 예술적인 서정성이 빛나는 아름다운 이미지들로 그려내었다.

인생의 가장 소중했던 순간들을 상징하는 추억의 장소, 산딸기 밭

꿈과 거울이 외면하고 싶은 과거의 진실과 마주하기 두려운 현실을 조명하는데 사용되었다면, ‘산딸기’는 보다 신성한 안식처로 상징된다. 원제 산딸기 밭 (Smultronstället = The wild strawberry patch)은 스웨덴에서 관용적으로 과소평가된 장소를 뜻하는 동시에 개인적인 감상을 자아내는 행복한 추억의 장소로 여겨지기도 한다. 영화 에서 주인공은 우연히 발견한 산딸기 밭을 매개로 과거로 들어가게 되며, 산딸기 밭은 주인공에게 있어 젊음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곳이다. 산딸기는 화창한 여름날과 생명력을 의미하는 동시에, 스웨덴에서는 산딸기를 볼 수 있는 시기가 매우 짧으므로, 짧기에 더욱 소중한, 인생의 가장 행복했던 순간들을 상징하기도 한다. 산딸기는 에서도 생명력과 삶의 기쁨을 상징하는 소재로 등장했으며, 베리만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모티브이다.

스웨덴 영화의 아버지 빅토르 시외스트롬의 명연기!

따뜻한 인간미와 온화한 표정을 담아낸 그의 유작

"그는 자신의 경험을 쏟아넣음으로써 를 자신의 영화로 만들었다.

그 자신의 고통과 염세주의, 잔인성, 슬픔, 두려움, 외로움과 냉담함, 따뜻함, 무정함, 권태까지…

시외스트롬은 내 아버지의 형상을 빌리고 내 영혼을 지배하여 자신의 영화를 만든 것이다.

심지어 작은 부스러기 하나도 내 것이 아니었다.

그는 탁월한 열정과 힘, 뛰어난 연륜으로 연기했고 난 더 보탤 것이 없었다.

심지어 이성적이든 감성적이든, 어떤 논평도...

산딸기는 더 이상 내 영화가 아니라 빅토르 시외스트롬의 영화였다."

잉마르 베리만

영화 는 스웨덴 영화의 아버지라 불리는 거장 감독 겸 배우 빅토르 시외스트롬이 주인공으로 참여함으로써 더욱 무게감을 가지게 되었다. 주인공 이삭 보리 역의 빅토르 시외스트룀은 베리만에게 절대적인 영향을 준 (The Phantom Carriage)의 감독과 주연을 맡았었으며, 베리만은 의 이미지를 영화 초반부 이삭 보리의 꿈 장면에 인용하였다. 1946년 배우 생활에서 은퇴한 시외스트롬은, 그 당시 로 감독 데뷔를 한 베리만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가 연출을 계속할 수 있도록 지지해 준 인연이 있기도 하다.

빅토르 시외스트롬의 단호하고 꾸밈없는 연기는 영화와 완벽한 조화를 이루고 있으며, 학구적인 번뇌와 고집스러움, 연민과 자비로움을 오고가는 그의 표정 연기는 이삭 보리의 캐릭터를 완성해내는 데 핵심적인 기여를 하였다. 따뜻한 인간미와 가족 간의 소통을 온화하게 표현해낸 그 덕분에 는 더욱 밝고 따뜻한 작품이 되었으며, 영화 촬영이 끝난 3년 뒤 1960년 시외스트롬이 세상을 떠남으로써 는 그의 유작이 되었다.

잉마르 베리만의 예술 세계를 탐색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열한 편의 ‘에센셜 베리만 시네마’

는 영화사 백두대간이 기획하는 ‘명불허전: 우리 시대 최고의 명감독’ (이하 명불허전) 프로젝트의 첫번째 프로그램인 ‘잉마르 베리만을 찾아서: 스칸디나비아 시네마 배낭여행’의 세 번째 개봉작이다. 명불허전 프로젝트는 영화 역사 127년 동안 수없이 명멸했던 영화 감독들 중에서 모든 감독들과 평론가들로부터 최고의 감독으로 추앙 받는 감독들을 선별하여 총체적이고 체계적으로, 그리고 일반 관객의 눈높이에 맞추어 접근하는 프로젝트이다.

명불허전 프로젝트를 통해서 관객들은 한 감독의 작품을 연속적으로 접해나가면서 작품 간의 유사성과 연관성을 유추해볼 수 있으며, 그만의 독창적인 예술 세계를 넓은 시각으로 감상하게 된다. 이번 개봉작 는 ‘삶의 의미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그린 로드무비’ 라는 점에서 과 자주 비교되는 작품이다. 영화가 시작할 때 죽음에 대한 계시를 받고, 여행을 하면서 신의 존재에 대한, 또는 인생의 의미에 대한 답을 찾아나간다는 점에서, 같은 해에 창작된 두 작품은 묘하게 닮은 꼴을 이룬다. 또한, 에는 아들을 외롭게 만든 아버지가 등장한다면, 에는 딸을 외롭게 만든 엄마가 등장하기에, 를 부녀 관계가 모녀 관계로 변주된 작품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2011년 6월 아트하우스 모모에서 열린 멀티미디어 설치전 ‘잉마르 베리만: 심오한 질문을 멈추지 않았던 위대한 인간’을 시작으로, 그간 모모 영화학교 ‘헬로 베리만: 현대예술의 북극성’, 기획 영화제 ‘현대영화거장전: 잉마르 베리만의 자장 아래서’, 그리고 모모 포럼 ‘잉마르 베리만과 스칸디나비아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해 오고 있는 영화사 백두대간은 , , 를 포함하여 총 열한 편의 잉마르 베리만의 작품을 ‘에센셜 베리만 시네마’라는 이름으로 개봉한다. 초기부터 후기까지의 베리만의 영화 세계를 대표하는 작품들이자 세계 영화사에서 영원한 걸작으로 평가되는 불후의 명작들인 열한 편의 상영작은 다음과 같다.

, , , , , , , , , ,

[ ABOUT PRODUCTION ]

시나리오의 탄생

베리만 감독은 1956년 가을, 실제 스톡홀름에서 달라나로 자동차 여행을 하던 중 자신이 태어난 고향인 웁살라에 들르게 되고 이 과정에서 시나리오를 구상하였다. 할머니의 집에 들르게 된 베리만 감독은 만약 문을 열었을 때 그 곳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이 눈앞에 펼쳐지면 어떨까를 생각해 보게 되었고, 감독은 악몽, 꿈, 현실을 넘나드는 영화 가 자신의 이런 상상에서 출발했다고 밝히고 있다. 당시 그는 와 의 잇따른 성공, 그리고 자신이 예술 감독으로 있던 극단의 성공으로 최고의 위치에 올랐지만, 세 번째 결혼의 실패와 부모님과의 악화된 관계 속에서 고통스러운 시기를 보내고 있었다. 촬영 직후 병원에 입원하여 휴식을 취하는 동안에 대본을 썼던 는 심한 압박감에 시달리는 동시에 부모님과의 관계를 회복하려 했던 그의 심정을 담아낸 작품이다.

창작의 영감

베리만은 당시 극작가 스트린드베리와 입센의 작품을 다수 연출하고 있었고, 따라서 는 그들 작품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 특히 스트린드베리의 는 시공간의 존재가 모호한 전개와 환상과 기억과 부조리가 뒤섞이는 기법을 사용한 작품으로 에 많은 영향을 주었다. 는 회화에서도 영감을 받았는데, 주인공이 아내의 불륜 장면을 목격하는 꿈 장면은 뭉크의 와 유사하며, 유년 시절의 회상 장면들은 이상적인 스웨덴의 전원 풍경과 가족의 모습을 그린 칼 라르손의 회화들을 연상시킨다. 또한 어린 시절의 부모님을 만나는 마지막 장면은 한 폭의 그림과 같은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는데, 마치 프랑스 인상주의 화가 모네의 작품을 떠오르게 한다. 영화 음악을 맡은 에릭 노드그렌은 향수를 일으키는 잔잔한 음악들을 선사하며, 사라가 피아노 치는 장면에서 나온 바하의 평균율 피아노곡 (Prelude and Fugue No. 8 in E-flat minor, BWV 853)은 아름다운 인상을 남긴다.

캐스팅과 제작진 & 촬영 현장

베리만 감독은 자신과 지속적으로 함께 작업했던 배우들과 제작 스탭들과 함께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그의 다른 작품들처럼 말뫼 시립 극단의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 에는 비비 앤더슨, 잉그리드 툴린, 군나르 비욘스트란드가 주요 역할을 맡았으며, 막스 폰 시도우는 단역으로 우정 출연을 한다. 또한 에서도 함께 했던 촬영 감독 군나르 피셔가 인상적인 흑백 화면들을 만들어내었다. 79세의 노배우였던 빅토르 시외스트롬은 심장의 건강이 좋지 않았고 쉽게 피로해했으나, 잉마르 베리만과 제작 스탭들은 애정과 존경과 이해심을 다해서 그를 대했다. 노배우에 대한 따뜻한 배려로 촬영은 잘 진행되었으며, 시외스트롬은 촬영장에서 영화 역사의 산 증인으로서 재미있는 일화들을 들려주곤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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