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광제가 정리한 줄거리는 다음과 같다.
호용과 학실이라는 처녀는 서로 사랑하였다. 어느 해 농사짓는 학실이네 집에는 전재산이라고 할 만한 소를 50원 빚 때문에 빼앗기게 되었다. 이것 때문에 학실의 아버지가 괴로워하는 것을 보고 학실이는 중매쟁이에게 50원을 받고 자기 몸을 팔았다. 그날 밤 아랫마을 술장사 여편네에게 미친 학실의 오빠 용수가 그 돈을 몰래 훔쳐 가지고 술장사와 도망을 하였다. 호용의 아버지는 술에 미치어 자식이 귀해하는 개까지 2원에 팔아 술 처먹었다. 1년이 지난 후 다른 곳에 팔려가서 술장사 노릇을 하고 다시 고향에 돌아온 학실이는 너무나 변하였다. 호용이는 이에 실망하고 금녀라는 동네 계집애와 약혼을 하였다. 학실이는 호용이가 금녀와 약혼하였다는 것을 알고 비관하여 강에 뛰어 들어가 자실하려고 할 때에 술장사 여편네와 도망질 가서 도회에서 살다가 돈이 없어서 도적질까지 하여 감옥생활을 하고 있는 그의 오빠 용수가 고대소설식으로 별안간 학실의 옆에 나타나서 그를 구해주었다. 그리고 그 동리의 바보가 처음부터 나와서 억지로 관중을 웃기려고 한다. 그 바보가 교장 집 머슴이 논가에서 점심 먹으려 밥 바가지 위에 은수저 놓은 것을 훔쳐 엿사먹었다. 이래서 그 동리에서는 누가 그것을 훔쳐간 것을 모르고 감옥에 다녀 나온 용수더러 훔쳐갔다 하고 동리 사람들과 촌장이 와서 야단을 쳤다. 이리하여 할 수 없이 용수의 아버지는 딸자식을 데리고 그 동리를 원망하며 떠날 때 호용이도 세 사람이 떠나가는 것을 비웃고 동리사람을 나무라고 그들의 뒤를 알지 못하는 곳을 따라가는 것으로 끝이다. (비판 1935. 11).
(김광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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