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기지 근처에서 각각 밀수 일과 미군을 상대로 한 매춘을 하며 살아가고 있는 연인 영식(김학)과 쏘냐(최은희). 어느 날 영식의 동생 동식(조해원)이 찾아오면서 이들의 사랑은 점점 불안과 의심으로 치닫는다. 쏘냐는 영식의 동생 동식을 유혹하고 사랑하지만, 동생 동식은 쏘냐가 형의 여자이기 때문에 갈등한다. 결국 영식은 한탕을 노리게 되고 쏘냐는 이런 계획을 경찰에 신고하고 동식과 함께 도망치려고 하는데...게다가 김학이 쫓기는 몸이 되면서 함께 도피를 시작한 이들은 끝내 불행한 최후를 맞는다.
이 영화는 1950년대 초반 로 영화 감독 데뷔를 한 신상옥 감독의 비교적 초기작이다. 단순하게 보면 통속 멜로드라이지만 파격적인 소재, 그리고 한국전쟁 이후 부조리한 우리 사회구조와 현실, 그 속에서 왜곡되어지는 주인공들의 사랑과 갈등을 그렸다는 점에서 리얼리즘 계열의 수작으로 평가받고 있다. 원래 제목은 ‘육정(肉情)’이었는데 영화 제목 공모를 통해서 ‘지옥화’라는 이름으로 개봉되었다고 한다. 1958년 4월에 개봉되어 흥행에는 그다지 성공하지 못했다. 당시로서는 너무 앞선 소재와 주제 등이 흥행에 악재로 작용하지 않았나 하는 평단의 평가가 있기도 한 작품이다.
마지막에 헌병대와 동식 일당의 추격씬과 총격씬이 당시로서는 매우 모던한 영화적 기술을 보여주고 있으며, 동식의 일당이 계획한 일을 실행에 옮기기 시작할 때 클럽 댄스 홀에서 무희들의 춤추는 장면과 교차 편집이 되면서 극적 긴장감을 한껏 고조시키고 부분이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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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화총 (4) 개의 댓글
지금 저사람들은 모두 어디있을까...
흑백영화에서 만이 느낄수 있는 그런 향기를 느낍니다.
영화도 너무 재미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