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의 뒷골목에서 잔인하게 난자당한 여자들의 시체가 계속 발견된다. 살인 행각이 엽기적이다. 여자들 대부분 오랄섹스를 '당하고' 성기가 짓이겨진 상태다. 더욱 더 끔찍한 것은 대부분 그같은 행위가 숨이 끊어진 후에 일어난 일이라는 것. 그렇다면 범인은 네크로포비아(시체애호증) 환자? 연쇄살인범의 추적에 나선 경찰 나단(리사 안코니나)은 파트너인 필립(프레드릭 디펑달)과 범인의 윤곽에 거의 접근한다.
살해당한 여자들 대부분은 미국 여행을 계획중이었고 당연히 미국 대사관에서 비자 심사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범인은 미국 대사관에서 근무하는 인물일 것이다. 하지만 수사는 여기에서 난관에 봉착한다. 용의자 신병을 확보하는데 외교적 분쟁이 뒤따르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상하게도 프랑스 정부는 나단의 수사를 저지하고 나서고, 결국 그는 정직까지 당하게 된다. 살인범의 행적을 쫓기 위해 미국까지 다녀온 나단은 범인이 미국에서는 '식스팩'이란 별칭으로 불리다가 갑자기 사라진 인물이라는 점까지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공식 수사 라인에서 제외된 나단은 범인을 유인하기 위해 여형사 마린느(시아라 마스트로야니)를 창녀로 위장시켜 현장에 투입한다.
(오동진)
사격장에서 방금 나온 아가씨에게 훤칠한 남자가 한잔 하자고 꼬드긴다. 으슥한 공간에서 느닷없이 살인마로 돌변하는 남자. 며칠 후 참혹하게 난자당한 여인의 시체가 발견된다. 의 박람회장 시퀀스를 연상시키는 도입부는 처음부터 관객의 호기심을 증폭시킨다. 현장에 도착한 형사 나단과 필립은 즉각 자신들이 몇 달 전부터 추적해온 연쇄살인과 연관성이 있음을 깨닫는다. 나단은 살인범이 미국인임을 확신한다. 희생자들이 ‘아메리칸 드림’에 사로잡혔었고, 모두 미국관광청에 들렀었다는 단서를 찾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상관은 수사에 제동을 건다. 면책특권을 가진 미국 외교관을 건드렸다가 자칫 생길지 모르는 외교비화를 염려해서였다. 나단은 자비를 들여 사건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시카고에서 만난 경찰간부 맥퍼슨은 파리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이 미국에서의 사건과 유사하다고 생각한다. 연쇄살인의 용의자가 2년 전에 돌연 종적을 감추었기 때문이다. 나단은 매력적인 형사 마린을 미끼로 내세우는 모험을 하지만, 그녀마저 행방이 묘연하다. 사건은 눈덩이처럼 커지고 나단은 차츰 미궁에 빠진다. 그리스 신화에서 하프의 명수였던 오르페우스와 그의 아내 에우리디케의 비극을 연상시키는 나단과 마린의 관계는 이 영화가 단순한 형사물이 아님을 잘 보여준다. 이란 본래 캔맥주처럼 6개들이 종이상자를 지칭하는 말이다. 미국에서는 고객을 위해 기꺼이 모든 것을 희생하는 포르노 배우들을 나타내는 속어로 쓰인다. FBI는 용의선상에 있는 살인범을 지칭할 때 바로 이 ‘식스팩’이란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2000년 제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김시무)
에브리원 인 하와이 해즈 어 식스팩 얼레디
Everyone in Hawaii Has a Sixpack Already
다큐멘터리
독일,스페인
2018.01.01 영화관 안에서
이 사이트는 영화 포스터, 예고편, 영화 리뷰, 뉴스, 리뷰에 대한 포괄적 인 영화 웹 사이트입니다. 우리는 최신 최고의 영화와 온라인 영화 리뷰, 비즈니스 협력 또는 제안을 제공, 이메일을 보내 주시기 바랍니다. (저작권 © 2017-2020 920MI)。 EMAIL
식스팩총 (0) 개의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