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1년 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한 작품.
중노인이 되었는데도 자신이 짐수레를 끌어 하루 하루를 살아나가는 마부(김승호)는 고시생인 큰 아들과 싸움질만 하는 작은 아들, 벙어리인 딸과 함께 산다. 딱한 처지를 알고 있는 이웃집 가정부의 따뜻한 위로가 그의 소박한 즐거움이다.
그러나 큰 아들이 다시 낙방하고 작은 아들은 사고를 일으키고 딸이 소박맞는 등 어려움은 그치지 않는다.
이에 굴하지 않고 마부는 잡초처럼 꿋꿋이 이겨내고 결국 큰 아들이 고시에 합격하고 작은 아들도 정신을 차린다. 큰 아들은 아버지의 마음을 알고 이웃집 가정부를 어머니로 맞이 하게 되고...
제11회 베를린영화제에서 은곰상을 수상하며 서구영화계에 최초로 한국영화를 알린 작품이다. 마부 하춘삼(김승호)은 빚에 허덕이며 남의 집 짐수레를 끌어 밥벌이를 하지만, 불평불만 없이 자식들 뒷바라지를 하는 홀아비다. 그는 남편에게 매를 맞고 쫓겨 오는 벙어리인 큰딸 옥녀와, 허영심 많은 둘째 딸 옥희, 그리고 사고만 치는 둘째 아들 대업 때문에 늘 걱정이다. 그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고시생인 큰 아들 수업은 아버지를 위해 시험을 포기하려 한다.
김승호의 영화 중 자기희생적인 아버지상의 정점을 보여주며 대중의 기억 속에 가장 깊이 각인된 작품이다. 많은 작품을 함께한 황정순이 연기한 수원댁과의 순박한 로맨스가 가미된 가족멜로드라마이다. 동시에 자동차와 말이 공존하고, 신흥 자본가와 교육을 통한 엘리트 계급의 등장과 일에 짓눌려 살아가는 노동자들이 혼재하던 당시 사회구조를 고스란히 반영하는 사회적 깊이를 보여주는 수작이다. (부산영화제 조영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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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부총 (21) 개의 댓글
보고싶은분은 유튜브에서 '마부영화'로 검색하시길
역시나 한국인은 먼 과거부터 공부가 삶의 딜레마를 뛰어넘을 수 있는 탈출구였을까? 돈없고 백없는 서민에겐 희망이란 입신양면 뿐...
(보면 주인공 이름도 수업이다. ㅋㅋ 이 영화는 공부장려영화 )
눈래리는 마지막 장면은 모든 아픔과 설움을 깨끗이 지워버린 완벽한 환기의 역할을 한다.
"수업아 붙었냐?!!!!!!"에서 눈물이 울컥....
가난하지만 정직하게 사는 모든시대의 아버지들에게 바치는 찬미가다.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로 살 것을 다짐하며 아버지들 그간의 노고에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