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동네에 검은 장갑이라고 불리우는 여인(김보연)이 비밀을 가진 태섭(안성기)과 재혼하여 살고 있다. 여인은 숨어 지내는 태섭 때문에 혼자서 악착 같이 생활을 꾸리지만 비뚤어진 아들로 인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다. 어느날 그녀의 전남편 주석(김희라)이 찾아오자 다시 옛날로 돌아가자고 하는 남편과 태섭의 갈등이 커진다.
이 때, 동네에 미망인이 나타나면서 태섭의 과거가 서서히 밝혀지기 시작하는데 그는 과거에 살인을 하고 숨어지내고 있었다. 공소 시효가 얼마남지 않은 태섭의 죄를 묻어두는 여인 때문에 태섭은 새 사람이 되는데...
“달동네를 현실감 있게 그려낸 배창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과 김보연의 열연이 돋보이는 배창호 감독의 데뷔작”이다. 당시 29살이었던 감독은 80년대 초반 몸뚱이 하나로 상경한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사는 빈민촌을 ‘검은장갑’ 명숙을 중심으로 그리고 있다. 도시 빈민의 실제 삶을 다루었기 때문에 검열에서 자유로울 수 없었던 이 작품은 60여 가지의 수정 사항과 “꼬방동네 사람들”이라는 제목을 사용하지 말라는 단서를 달고 간신히 시나리오 검열을 통과하였다고 한다. 결국 힘들게 완성된 이 영화는 ‘무수정통과’로 검열을 마쳤지만 해외에서는 상영할 수 없다는 ‘수출금지’를 받게 된다. 안무가 공옥진이 특별 출연하여 특유의 병신춤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한국영상자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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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방동네 사람들총 (15) 개의 댓글
다시 보니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제작진이 밥값 안 주고 도망간 것도 생각나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