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은 요양 중인 남편을 헌신적으로 돌보나 까닭 없는 남편의 학대로 이혼장에 도장을 찍는다. 남편에 대한 사랑으로 방황하던 하림은 열차에서 만난 윤구라는 청년에게서 위로를 받고 삶에 대한 의욕을 얻는다. 또한 윤구는 그대로 하림에게서 진실한 사랑을 갈구한다.
그러나 하림은 남편의 행동이 미움이 아니라 오히려 깊은 사랑의 발로였으며 그녀에게 새 인생을 열어 주기 위한 것이었음을 알게 된다. 하림과 윤구는 각자의 감정을 정리하며 지방도시의 플랫홈에서 아프게 이별을 한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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