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고향에 가기로 한 계획이 깨어진 상도는 대포집에서 술을 마신 뒤 돌아서는 길에 옥자를 만난다. 상도는 옥자에게 자신의 심정을 이야기하다가 옥자의 옛애인에게 구타당하여 병원신세를 진다. 이를 계기로 상도와 옥자는 병원에서 만나고 마침내 결혼하기에 이른다.
어느 날 상도는 양은장사인 홀아비 최씨로부터 대포집을 인수받고 술장사를 시작한다. 상도는 이른 아침에 가게 앞을 청소하다가 고액 수표를 줍는다. 기회포착과 양심의 갈등에서 수표의 행방이 묘연해지고 이로 인하여 상도는 경찰서 신세를 지게 된다. 한편 옥자는 수표의 행방을 찾아 나선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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