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선생 권달호(박근형)는 3학년 8반을 일등반으로 만들기 위해 집단성을 강조하고 모든 것을 규칙화한다. 그러나 최기표(진유영)는 친구들과 어울려 주먹질만 하고 다닌다. 권달호 선생은 기표를 부반장으로 형우(이구순)를 반장으로 임명해 기표와 성적이 뒤처지는 학생들을 관리하게 만든다. 형우는 반의 성적을 올리기 위해 컨닝 작전을 펼치지만 발각되고, 이 일로 형우과 기표는 심하게 다투게 된다. 다친 형우는 위선을 떨며 기표를 감싸며 영웅이 되며 권달호 선생은 최기표라는 문제아를 학생들이 우정으로 돌보아 주는 3학년 8반으로 만들어 매스컴에 알린다. 기표는 모든 것이 위선과 오만이라며 학교를 박차고 나온다.
전상국의 동명소설을 감독의 영화인생 동반자인 송길한 작가가 각색하였다. “한 개인이 집단의 논리에 의해 어떻게 쓰러져 가는가를 다룬 작품”으로, 영화는 10대를 다루고 있지만 “어른들의 사회에 대한 풍자”이기도 했는데 불행히도 흥행에는 실패했다.
(한국영상자료원 2010 - 임권택 전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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