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자이너가 된 소루(양영기)는 출장차 일본을 방문하고 호텔 로비에서 귀에 익은 목소리를 듣는다. 11년만에 듣는 목소리, 호군(금성무)이었다. 호군은 소루와 헤어진 후 대학 시험에 떨어지고 일본으로 건너와 관광 가이드로 일하고 있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서로를 향한 거부할 수 없는 감정은 두 사람을 11년 전으로 되돌리고, 처음으로 깊은 사랑을 나누게 된다. 호군은 이미 첸리(막문위)의 남편이 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몇 개월이 지난 후 첸리와 이혼을 한 호군이 소루를 찾아온다. 그러나 소루는 호군의 청혼을 쉽게 받아들이지 못하고 호군은 홀로 일본으로 돌아간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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