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카이라인 Skyline

확실한 결과를 내고 싶다면 공을 배로 들여라

후속편[비욘드 스카이라인2017]이 나와서 다시 보는데 인간뇌를 뽑아서 자기들 무기로 대용하는건 획기적 생각이였다... 나름 흥미진진하고, 외계 생명체가 수천년마다 한번씩 와서 이런식으로 인류를 전멸시킨다는 설정은 후속에 나오지만, 하여간 항상 좋은 외계종족이 온다는 보장은 없으니....

후속작을 염두하고 만든게 아니라면 마무리는 싱겁다.

후반 등장인물 괴물과 자폭 하는데 벽에 가미가제 조종사 대형 사진이 걸려 있다.
헐, 일본이 독일 보다 착하다고 보나. 침략자지만 패션이나 기개나 뭔가가 멋지다 이건가.
우주 전쟁에서 나온 비슷한 장면들도 그렇고 마치 사이비 교주들이 말하던 '휴거'같은 장면도 그렇고
등장 인물 몇으로 답답한 공간에서 펼쳐지는 쥐들 쳇바퀴 도는 것 같은 셋트도 그렇고 실망스러운 영화였다.
카미가제 조종사 사진 비추고 나서 비장한 모습으로 자폭 준비하던 씬만 아니었어도 이토록 부정적이진 않았을 것.
일본의 무엇이 당신들 눈에 아주 멋지게 보인다 해도 그들은 침략자였고 동아시아의 많은 민족과 국민에게 큰 고통을 안겼다.
그 정신을 우러러 보는 듯한 행위는 비난 받아 마땅하다. 닌자 거북도 그렇고 일본식 의상도 그렇고
나쁜 자들의 그 기개를 동경하는 것 같은 묘사가 피해국 사람들에게 얼마나 아플지 생각이나 좀 하고 찍기를

보다보니까 엄청 재미있더라구요 그래서 스킨이라인2도 볼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