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피곤한 하루를 시작하는 기복(32세)은 신문배달을 하던 중 취객한명을 도와주게 된다. 그때 취객에게서 지갑을 발견하지만, 기복은 그냥 그 지갑을 돌려준다. 상구(29세, 휴학생) 는 대리운전을 하던 중 정말 황당한 손님을 만나게 된다. 결국 돈 만원을 위해 손님의 뜻에 따르는 상구. 이들에게 일어났던 일상과도 같던 이 일들이 결국 예상치 못한 비극을 만들어 낸다.
연출의도
가난한 삶의 일상에 스며있는 비극을 보여주고 싶었다. 오늘날 우리 사회에서 가난한 삶, 피곤한 삶이 가지는 의미는 불행의 조건 혹은 과정이 아닐까? 설상가상의 우연이라고 말하지만, 더 많은 확률을 가지고 살아가는 그들에게 어쩌면 그것은 점점 필연이 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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