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최고의 재벌 중 하나인 오회장의 딸 영아(윤정희)에게 한 남자가 접근한다. 괴한들로부터 그녀를 구해준 그는 재일교포 재벌의 아들 윤태영(백영민)으로 자신을 소개한다. 평소 재산을 노리는 남자들로부터 시달려온 영아는 건실한 태도를 보여주는 태영에게 사랑을 느낀다. 그러나 영아의 친구 유정은 그가 창신동의 가난한 동네에 살고 있으며 거짓말을 하고 있음을 알게 되고 이 사실을 영아에게 알린다. 치한들의 존재를 포함한 모든 것은 수직상승만이 자신의 삶의 유일한 돌파구라고 생각하는 태영의 계략이었던 것이다. 영아는 그에게 성실하고 정직하게 살라는 충고와 함께 이별을 선언한다. 한편 태영에게는 동생 뒷바라지에 30대 중반까지 결혼도 하지 못하고 있는 월급장이 형(김진규)이 있다. 그의 동생에 대한 사랑은 맹목적이라 할 만큼 지극하다. 그는 공교롭게도 영아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의 직원이다. 뒷거래를 모르는 그는 승진에서 번번이 탈락한다. 이를 더 이상 참지 못하고 그는 회장을 찾아가 따지고 사표를 제출한다. 이 모습을 우연히 본 영아는 그 강직함에 반하여 그 윤선생을 사랑하게 된다. 윤선생은 이에 몹시 당황하고 거절하지만, 결국 그녀의 지극정성에 감동하여 사랑을 받아들이게 된다. 그러나 그 사실을 알게 된 태영이 몹시 분노하자, 윤선생은 우애를 위해 영아를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회사마저 관둔 그는 삐뚤어진 동생의 학비를 벌기 위해 공사판에서 일을 하고 그러던 중 큰 사고를 당한다. 이 사실을 안 태영은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고 병원을 찾기로 하나, 오는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서 그만 죽고 만다. 동생의 죽음에 오열하는 형의 모습을 뒤로 하고 영아는 힘없이 병원을 터벅터벅 걸어 나온다.
(E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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