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더더기 없는 속도감.
신인 감독 데뷔작들은 자기가 해보고 싶은거(유머, 감동, 교훈, 사랑, 등등 토탈패키지처럼) 다 넣고,
이 사람 저 사람 요구사항 다 들어주느라 쓸데없는 개그 캐릭터, 신파 캐릭터가 전염병처럼 창궐해서
영화를 병들게 만드는데...이 영화는 진짜 깔끔하고 깔끔했다.
사람 맘 아는 게 진짜 제일 힘든 것 같다. 안 그래도 알기 어려운데 의도적으로 숨기면 당하는 수밖에 없다. 사람 심리는 도대체 왜 그렇게 복잡할까. 태어날 때 가지고 태어난 것에 성장하면서 겪은 것까지 섞여 천의 얼굴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러면서 자신을 감추고 다른 사람처럼 연기하는 경우도 있으니 한 사람을 잘 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