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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 수 없는 이유로 소들이 죽어 나가고 있는 칠레의 작은 마을. 그로 인해 절망하며 나간 아들을 초조하게 기다리던 한 노인에게 오래전 죽은 동료가 찾아온다. 삶과 죽음에 관한 상념, 신비로운 분위기, 아름다운 영상이 돋보이는 단편.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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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 농부인 슈키치. 이른 아침 소의 젖을 짜러 나온 그는 외양간 축사에서 벌거벗은 채 옆드려있는 여자를 하나코라고 부르며 젖을 짠다. 집으로 돌아온 슈키치는 죽은 아들 히데오의 신부 노리코를 부른다. 그녀는 조금 전 외양간에 있던 여자였다. 노리코는 망령이 든 슈키치를 위해 죽은 소 하나코를 대신하고 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