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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고도 긴 여행이었다―.유랑의 기사가 맞이하는 여행의 끝.서력 1273년 예루살렘.과거의 벗과 칼을 겨누게 된다 해도, 먼 옛날의 과오와 마주하게 된다 해도,최후의 충절을 다하기 위해 베디비어는 열풍이 불어닥치는 모래의 대지 위를 걷는다.이것은 한 기사의 이야기.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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