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평가 되어야 할 영화. 생각해보자. 사생아 딸을 데리고 온 벙어리 여자가 고집쟁이에다가 허구헌 날 남편은 뒷전으로 하고 피아노하고만 소통을 해. 그런데 더군다나 바람까지 피워. 저 시대에서는 손목아지가 아니라, 망석말이 당할 사건이다. 이해 안되? 그럼 경상도 수꼴할배가 노빠사는 동네가서 고집피워봐 어케 돼?
어렸을 때 TV문학관 벙어리 삼룡이에서 김영철이 삼룡이로 나와 한량 집주인 아들에게 몸둥이로 뚜들어 맞는 장면은 살인현장 그 자체였지. 그 이후로 저 사람만 나오면 불쌍한 사람 불쌍한 사람이라고 내사 20년을 넘게 말했는데 궁예로 역전성공 ~ 그리고 생전 처음 찍었던 영화에서도 연기력은 최고 ^^ 하지만 나는 김영철이 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