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밀레니엄에 대한 설레임과 불안감으로 술렁이는 1999년 12월 31일 아침. 뉴욕 케네디 공항에 한 쌍의 남녀가 나타난다. 맨하탄으로 황급히 향하는 이들의 정체는 예수 그리스도와 그를 수행하는 막달라 마리아. 이들은 혼란하고 난잡해진 세상에 격분한 아버지의 명을 대신하여 산자와 죽은자를 심판하러 이 땅을 다시 찾았다. 묵시록에 담긴 일곱 개의 봉인을 차례로 열어가던 예수. 그의 선택은 과연 인류의 종말일까?
프랑스의 문화예술 채널 La Sept ARTE가 뉴밀레니엄을 기념하여 기획한 “2000 Seen By...” 시리즈 중 한 작품으로 새천년을 맞이하는 사람들의 불안감과 다가올 새날을 기다리는 담담한 희망이 첩보전을 방불케할 만큼 빠르게 진행되는 영상과 격렬한 음악 속에 담겨져 있다. 할 하틀리의 페르소나 마틴 도노반이 인간의 미래에 대해 고뇌하는 예수 역을 맡고 있으며, 90년대 얼터너티브락 계를 대표하는 뮤지션 P.J. 하비가 막달라 마리아 역으로 나와 색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피제이 하비 외에 욜라탱고, 데이비드 번 등이 참여한 사운드트랙 또한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시네마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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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전서총 (1) 개의 댓글
영화의 내용상, the book of life 에서의 life 는 인생(삶) 보다는 생명 으로 해석해야 할거 같습니다.
즉 the book of life 는 생명의 책입니다. 그리고 생명의 책은 성경을 가리키는 또다른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