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침한 괴뢰장교 달수는 검사가 된 동창 성호의 아내 윤희를 납치한다. 그 윤희를 무던히도 짝사랑하던 달수였다. 하기 때문에 그는 이런 기회에 꼭 윤희를 차지하고야 말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윤희는 끝내 말을 듣지 않는다. 달수는 윤희의 자궁을 찢어 버리고 말았다. 그 후 윤희는 사랑하는 남편과 귀여운 아들의 행복을 빌며 멀리 시골로 내려가서 국민학교 교사가 된다. 과로한 그녀가 교단에서 쓰러진다. 그러자 동료교사 한 사람이 그녀의 소식을 서울에 있는 성호에게 전한다. 이에 달여온 성호는 사랑하는 아내의 죽음을 애도하고 자신도 그녀의 뒤를 잇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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