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쟁에 참가한 이홍근은 한 쪽 다리를 잃고 육군병원에 후송된다. 그곳에서 홍근은 송수녀의 헌신적인 보살핌으로 건강을 되찾게 된다. 그는 신부의 도움을 받아 송수녀와 함께 대구에서 생활기반을 잃은 사람들을 돕는다. 그는 사람들의 냉대와 무관심에 분노를 느끼지만 자활대를 만들어 동료들의 일거리를 알아봐주고 결혼을 시켜주는 등 봉사활동에 전념한다. 홍근 자신은 신부님의 도움으로 라디오 가게를 개업하고 사업은 번창일로를 달린다.
하지만 화재로 가게가 잿더미가 되자 크게 좌절하여 자살까지 시도한다. 그러나 송수녀의 신앙에 대한 믿음으로 홍근은 감동을 받고 신부감까지 소개받는다. 결혼한 홍근은 모터제작에 몰두하여 대성공업이라는 기업으로 성장시키기에 이른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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