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림은 살인범으로 쫓기는 조각가 현우에게서 순수한 양심과 인간애를 발견하고 그를 사랑하게 된다. 중년의 재벌 신흥철이 현우의 친구 석현의 아내를 가로채자 석현이 자살하게 되고 현우는 신홍철을 저격하게 된다. 현우는 막차로 오겠다는 언약을 하고 서울에 잠입한다.
혜림이 기다리던 막차에 현우는 오지 않고 베테랑 노수사관이 온다. 현우는 기차에서 체포되자 열차에서 투신하여 숨을 거둔다. 혜림은 애틋하고 순수한 사랑을 간직한 채 영원히 오지 못하는 현우를 생각하며 하염 없이 막차가 오기만을 기다린다.
(임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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