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은행원 서민기(최민식)는 헌 책방에서 연애소설을 읽으며 여유를 즐기는 듯하지만 실직한 처지가 어딘지 모르게 불안해 보인다. 젖먹이 아이를 돌보며 시장도 봐오고 재활용 쓰레기도 분류하면서 가사를 대신한다. 서민기의 무기력함에 대한 아내 최보라(전도연)의 의연함은 오래 가지 못하고 서민기도 구직에 조바심을 가지면서 두 사람은 충돌이 잦아진다. 어린이 영어학원 원장인 아내 최보라는 옛 애인이었던 김일범(주진모)의 오피스텔을 드나들며 밀회를 거듭한다. 서민기에 대한 특별한 반감도 없지만 김일범으로부터 벗어나지 못한다. 이윽고 서민기는 아내의 불륜을 눈치챈다. 박탈감을 추스르기도 전에 아내가 아이까지 팽개치고 김일범과 만나는 것을 목격한 서민기는 살의를 억누르지 못한다. 사랑과 집착, 서로 다른 욕망이 뒤엉킨 세 사람의 관계는 결국 비극적인 파국을 맞지만 서민기는 다시 덩그러니 일상의 한가운데 앉아 있다.
마치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선입관을 부숴버리려고 결심을 한 듯 전도연은 젊은 남자와 불륜의 사랑에 빠져 남편에게 무참하게 살해당하는 아내가 된다. 백수 남편 최민식의 무시무시한 괴연이 전도연을 위협적으로 감싸 안을 때 모골이 송연해 질 것이다. 칸영화제 비평가주간 초대작. (2017년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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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 엔드총 (26) 개의 댓글
수작입니다
클라이막스씬 나오네요
수면제칼로 잘라 우유에 타고
최민식 돌아와서 전에 개미든 분유통
따로둔 걸 와이프가 타서먹인 거 앎
놀라 병원가고
절대 자기자식낳아 본 여자라면
분노를 금치못할 장면
수면제 그것도 갓난아기를~
어지간히 미쳐야죠
미친사랑의 파멸을 다룬 수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