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두천 하우스 보이의 아들 칠수(박중훈)는 미군을 따라 미국으로 간 누나의 초청장을 기다리고 있다. 그림에 소질이 있는 그는 칠 작업을 하는 만수(안성기)의 보조원으로 일한다. 숙련된 도공인 만수는 아버지가 반공법에 연류되어 장기복역 중이라서 해외취업을 하고도 외국에 나갈 수 없다. 초청장을 근거로 유학 준비를 하고 있는 미대생이라며 여대생을 사귀던 칠수는 여대생으로부터 실연을 당하고 누나와의 연락도 끊긴다. 실망한 칠수와 사회에 분노를 품은 만수가 간판작업을 마친 후, 옥외 광고탑에서 장난을 치며 푸념을 늘어놓고 있을 때, 자살시도로 오해한 사람들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한다.
신분을 속이고 여대생 지나와 연애를 하지만 실연당하고, 미국에서 초청장을 보내주기로 한 누나의 연락마저 끊겨버린 칠수. 장기 복역 중인 아버지 때문에 연좌제로 고통 받으며 마음의 안정을 찾지 못하는 만수. 거대한 옥상 광고 페인트 작업을 마친 어느 날. 두 사람은 그 곳에서 푸념 섞인 이야기를 쏟아낸다. 소외된 두 청년의 시선으로 80년대 당시의 사회상을 풍자한 작품. 그리고 그 속의 인간관계가 지금과는 사뭇 다르다.
(2017년 제9회 서울국제건축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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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수와 만수총 (22) 개의 댓글
누군가가 태어날때 이미 가진 출발선에 도달한다.
죽기전에 도달한 사람은 그래도 성공한 사람.
뒤질때까지 누군가의 출발선도 구경못하는 사람이 더 많은게 인간이 사는 세상.